[100자평] 모멸감

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김찬호 지음, 유주환 작곡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감정이라는 것을 비단 내안에서만 일어나는 화학작용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조건에서 형성되는 마음의 습관 내지 정서의 얼개로 파악하고 우리사회에 만연한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풀어나가는 글을 읽으면서 내 속의 모멸감도 수없이 반추해볼 수 있었다. 글이쉬워 얼개가 쉬이풀리는 듯하지만 무겁게 남

[100자평] 덕후감

덕후감 - 대중문화의 정치적 무의식 읽기
김성윤 지음 / 북인더갭 / 2016년 1월

자기나름의 자기완결적 체계를 갖춘 세계관을 지닌 우리들은 자기비판과 자기정정을 통해 새로운 자아가 돼야 한다는 윤리 따위는 습득한 적도 없을것이다. 그러한 우리들에게 저자는 대중문화의 정치적무의식이라는 실천적인 글로써 윤리와 비판적사고 함양의 솔선수범을 선보인다.

[100자평] 무한긍정의 덫

무한긍정의 덫 - 실현가능한 목표에 집중하는 힘
가브리엘 외팅겐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4월

읽는내내 답답했던건, 근거를 대기위한 실험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생각의 소용돌이와 구체적 상황은 도외시한채 가정에서 시작되어 가정으로 끝나는 실험이야기에 지루해져 책을 몇번씩 던져버릴뻔했다. 단 한줄의 주장을 이백페이지 가량 반복한다. 알겠으니 넘어가라고요~

번역이 뭔가 매끄럽지가않다. 저자의 주장은 들리지만 ...

번역이 뭔가 매끄럽지가않다. 저자의 주장은 들리지만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100자평]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고미숙 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글의 논리에 빠져들어 수긍하게된다. 사주명리학에 인문학과 의지를 녹여내는 선생님의 글솜씨란 진정한 브리콜라주가 아닐까. 오이디푸스적 운명론에 빠져서 자작자수 하지말라는 선생님의 일침에 가슴이 얼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