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가 되는 책 ㅣ 곰세마리 저학년 문고 6
최형미 지음, 박영 그림 / 곰세마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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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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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아 생겨라~~~얍!!!
<초능력자가 되는 책>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순간을 마주할 때면 종종 생각하곤 했다. 초능력만 있다면 뭐든지 척척 해낼 수 있을텐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에게 물으니 아이들도 똑같았다.
"숙제 금방 할 수 있는 초능력 있으면 좋겠다!"
"못하는 운동이 없도록 최고의 운동신경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어!"
하며 갖고 싶은 초능력을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으냐고 물었다.
"난 말이지~~~
힘든 순간은 후다닥 지나가고 즐거운 순간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초능력을 갖고 싶어!"
정말 초능력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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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실수를 많이 하는 아이 병호.
어리벙벙한 병호 앞에 야무진 지호가 나타났다. 그런 지호에게 잘 보이고 싶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울해 하던 어느 날, 엄마와 함께 간 알뜰시장에서 <초능력자가 되는 책>을 발견하고 사온다. 그리고 책에 나온대로 훈련에 들어간 병호. 그런 병호에게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병호는 정말 초능력자가 될 수 있을까?

.
어느 날 갑자기 휘리릭 초능력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초능력자가 되려는 병호를 보고 있자니 왜이리 기특한 걸까? 그저 능력이 생기기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한다는 것이 너무 대견한다.
'초능력자'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초능력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열심히 노력해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갚진 초능력이니까!

여러분은 어떤 초능력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전 어떤 일이든 행복하게 만드는 초능력을 갖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매 순간 행복하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행복 초능력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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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사고 - AI 시대,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포기하는가?
에릭 사댕 지음, 이선주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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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10여년 전, 스마트폰이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 난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언니가 스마트폰으로 바꾸고는 나에게도 얼른 바꾸라고 권했다. 너무 편하고 좋다고,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그런데 난 바꾸지 않고 최대한 버텼다. 무슨 오기였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그 흐름에 올라타고 싶지 않았다. 버티고 버티다 신혼여행지에서 핸드폰이 고장나 입국하면서 바꾸러 갔다가 매장직원의 권유에 못이겨 느즈막이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잘 쓰고 있지만 종종 생각하게 된다.
'편안함이 삶의 전부일까?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다면 어쩌면 더 윤택한 삶을 살았을 지도 모르겠다.'

AI를 쓰면 얼마나 편하지 아냐고 챗 GPT는 뭐든 다 해준다는 말을 자주 듣는 요즘이다. 그런 틈바구니 안에서 난 아직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다. 필요한게 있으면 아직도 이런저런 검색을 해서 찾아보거나 책을 뒤적이곤 한다. 괜한 시간 낭비라고 AI는 한번에 해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모든 걸 다 해주면 난 뭘 하지?
생각하거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니...그게 진정한 해결일까?
시간을 단축해주는 것만이 능사일까?
고민하고 생각하고 나 스스로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 과정이 필요없어 진다면 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 나라는 존재가 가치가 있는 걸까?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보내던 어느 날 <멸종 위기의 사고>를 만나게 됐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 나가야하는지 조금은 답을 엿본듯 하다. 영화에서 보던 기계나 컴퓨터가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인간의 존재 자체가 필요할까 싶은 순간들이 곧 우리 눈 앞에 펼쳐질 것 같아 작가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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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 분야에서 최근에 나온 연구물들을 읽다보면 새로 부각되는 중요한 현상을 분석하기보다는 반복적이고 획일적 사고에서 쓴 경향이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초반에는 별로 드러나지 않아도 독창적인 방식 선택 여부에서는 뚜렷이 드러난다. 요건대, 연뜻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정신적 생기를 잃어 가며, 일상의 풍경 속에서 생기가 아예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p. 229 - 230)

🏷
AI는 우리가 무슨 질문을 던져도 극도로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답변을 찾으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게 된다. 영구적인 자기만족과 태만이 우리의 어리석음을 전체적으로 퍼지도록 만드는 데 매우 튼튼한 기반이 된다. 곧, 정보를 얻기 위해 링크를 클릭하는 행위조차 필요하지 않게 될 테니, 책을 참조하거나 정보를 출처까지 거슬러 올라가 비교하고 종합하여 더 나은 이해를 도모하는 작업은 당연히 무용해질테다. (p.238 - 239)
- 본문 중에서 -


깊이 있는 탐구와 사고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사라진 사회는 우리 모두를 어리석음의 구렁텅이로 집어넣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리석음이 넓게 깔린 시대'라는 소제목에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너무나 공감을 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와 우리 아이들은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자문해본다.
AI가 만연에 깔린 이 사회를 바라봐야 할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작가가 말하는 7가지의 요구안과 행동안을 가벼이 넘길 수 없다.
앞으로 우린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할까?

.
📖
하나, 인간 고유의 사고 창조 능력 발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둘,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고 급격한 변화를 강요하는 기술 발전을 거부한다.
셋, 문화의 원천인 지적 창의적 지겅ㅂ의 소멸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보전을 위한 협동이 필요하다.
넷, 사회는 상호의존 속에 유지되지만, 기술 시스템과의 관계는 고립과 폭력을 낳는다.
다섯, 기술 발전의 판단은 이해관계에 얽매인 전문가가 아니라 실제 경험자가 맡아야 한다.
여섯, 원칙을 어긴회사와 기관에 대한 공적 지원은 규탄받아야 한다.
일곱, 작가 예술가는 보상과 타협하지 않고 생성형 AI를 쓰지 않겠다고 맹세해야 한다.
- 뒷표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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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장선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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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h책장 #1일1그림책

커다란 수박을 들고 있는 작은 손.
그 손에 이끌려 표지를 넘깁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어린시절을 만났어요.
'나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하며 동하를 따라 나섭니다.

시장에 다녀온다는 엄마의 말에 벌떡 일어나 따라 나서는 동하. 시장 입구에서부터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온갖 것이 다 있는 시장을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더위 앞엔 장사없지요. 너무 더워 집이 그리워지던 그때, 눈에 딱 들어온 그건 바로 수!박!
집까지 들고 가겠다고 엄마를 설득해 수박 한 통을 손에 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호기롭게 시작된 수박 나르기. 집으로 가는 길은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아요.

동하를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엄마가 시장에 간다고 하시면 무조건 따라 나섰거든요. 요즘은 시원한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앱에서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을 해 주지만 그땐 시장에 가서 사야했어요. 그 시절의 시장은 정말 천국이였어요. 온갖 구경할 것들과 먹거리가 가득했거든요. 시장 입구에서 엄마가 핫도그를 하나 사 주면 그걸 먹으며 신나게 엄마 뒤를 따라다녔어요. 짐이 많아지면 엄마랑 나눠들고 시장을 보곤 했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핫도그를 먹은 기억은 희미해지고 두 손이 아파오는 감각만이 뚜렷해져요. 괜히 따라나섰나 후회를 하며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지요. 집으로 가는 길은 왜이리도 먼지...다시는 시장에 안온다고 다짐하지만 다음에 엄마가 간다고 하면 또 따라나섭니다. 호기롭게 수박은 내가 든다고 하며 끙끙거리고 안고 집으로 가던 기억도 선명히 떠오릅니다. 집에 오자마자 한 입 베어물었던 수박은 그 어떤 것보다 달고 맛있었어요.

정겨움이 묻어나는 그림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하나 둘 꺼내보게 되는 이야기를 보며 어린 시절 어느 날의 여름을 꺼내보았어요.
오늘은 수박을 좀 먹어볼까봐요. 어릴 땐 잘 먹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먹는 수박은 왠지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이 날 것 같아요 🍉

#수박을샀다 #장선환그림책 #문학동네 #뭉끄7기 #수박 #여름 #추억 #여름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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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룡 관찰 일기 ㅣ 바람지식그림책 3
나가사키 신고 지음, 박진영 옮김 / 천개의바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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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h책장 #1일1그림책

주형제가 공룡을 너무나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매일 공룡책을 보고 공룡 인형을 가지고 놀고 공룡 피규어가 온 집에 굴러다니던 시절, 아이들도 저도 온갖 공룡 이름을 알고 있었지요. 지금 말하라고 하면 혀가 꼬일 것 같은 공룡 이름도 그땐 술술 나왔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였구요. 오랜만에 공룡 그림책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공룡 박사인 아빠와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을 보러 가서 직접 관찰하며 신나하는 아이의 모습에 만약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봤어요. 오래전 봤던 영화 <쥬라기 공원>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둘째는 그림책을 보며 "얘는 진짜 좋겠다! 나도 공룡 실제로 보고 싶은데~!!!" 하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공룡에 대한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나봐요 ㅎㅎㅎ

선명한 색감과 공룡의 특징을 맛깔나게 살려 그린 그림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공룡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공룡의 특징과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공룡에 대한 많은 지식을 담고 있어 재밌게 그림책을 보며 공룡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지요.
공룡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그림책이고 그림책을 덮으며 공룡을 좋아하게 될 그림책이예요.

오래 전 지구에 살았던 신비로운 생물 공룡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그림책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재미는 물론이고 공룡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게 될거예요!

#나의공룡관찰일기 #나가사키신고 #박진영옮김 #천개의바람 #공룡 #공룡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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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나무의 바다 - 2026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ㅣ 미래주니어노블 21
마리아 돌로레스 아길라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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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가 자라날 때 저항은 피어난다.
<레몬나무의 바다>

차별의 역사 앞에 저항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은 말이다. 그런데 그 저항을 하는 무리에 나도 함께하고 있을까?
그 질문에 시원스레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솔직히 '저항'이라는 단어 자체에 자신이 없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주어진대로 살아갈 것 같은 나를 돌아보며 역사의 한 조각을 마주한다.

'레몬그로브 사건'으로 불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은 우리를 역사의 현장 속으로 이끌어간다. 리듬감있게 쓰여진 글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레몬나무의 바다' 한복판에 서 있게 된다.
그리고 부당한 차별에 맞서는 로베르토와 '레몬그로브 주민위원회'의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평등이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시절의 이야기. 하지만 과거의 이야기라고만 치부하기엔 지금도 여전히 불평등은 곳곳에 존재하기에 우리가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다.

📖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이건 머리가 아닌
내 뼛속 깊이 아는 진실이다.
(p. 154)

학교에서 쫓겨나 '올리브 길 학교'라 불리는 마굿간으로 쫓겨난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배신감에 눈시울이 붉어져도 마주해야 하는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불의를 마주하고 힘을 합쳐 저항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고 가야 할 길을 조금은 깨닫게 된다.

역사소설이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 운율이 살아있는 글에 푹빠져 읽으며 '조금만 더 보고 덮을까?'라는 생각을 반복하다 뒷표지를 덮으며 책을 마주하게 된다.

얼마남지 않은 방학을 어떻게 잘 보낼까 고민되신다면 아이와 함께 좋은 책 한 권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레몬나무의 바다>처럼 좋은 책과 함께 방학을 보낸다면 더할나이없이 좋을 것이다.

#뉴베리아너상 #책추천 #책소개 #책스타그램 #책추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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