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말이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8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맥 바넷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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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아빠의 잠자리 대화가 너무나 인상적인
<왜냐면 말이지...>
언제나 엉뚱하고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맥 바넷 작가님의 책이라 한장 한장 넘기며 두근두근 설레였다.

잠자리에 든 딸은 잠을 자기 싫은지 궁금한게 많은지 아빠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한다.
만약 나였다면 이미 버럭 짜증을 냈을 텐데 책 속의 아빠는 시종일관 재치있는 대답을 해준다. 거기다 표정은 또 어찌나 진지한지......

수많은 알록달록한 말풍선들-
우리 아이들 속엔 수많은 상상력과 호기심이 숨어있다. 항상 많은 질문을 하고 엉뚱한 생각들을 쏟아낸다. 우리 아이들이 그럴때 난 어떻게 했었지????
책을 보는 내내 내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시하거나 막으려 했던 적이 있는건 아닌지 새삼 반성하게 된다.
아이들의 질문에 반드시 재치있는 대답을 해줘야만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닌 듯 하다.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아이와 함께 공감하려하는 모습이 아이와 내가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눈을 꼭 감고 잠이 들면,
오늘밤엔 어떤 것들이 보일까?
내일 아이들과 이야기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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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
조아니 데가니에 지음, 쥘리에트 바르바네그르 그림, 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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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무리하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

전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혼자 외로이 자라는 사과나무 -
1년 동안 정성껏 길러지는 전나무를 보며 부러워한다.
모두가 떠나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사과나무는 12월 24일이 너무 슬프다.
전나무처럼 누군가의 집에 가서 선물에 둘러싸여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 한해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힘들고 많이 바쁘고 많이 행복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지금 이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에 있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하게 됐다.
내가 나를 제일 아껴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사과나무 안에서 희망이 자라나듯이 나도 내 안에 있는 나의 씨앗을 잘 싹틔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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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사이다 글.그림 / 다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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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너와 나>
이름부터 너무나 유쾌한 작가님이라 절대 잊지 못한다. 처음 <고구마구마>로 작가님의 책을 만났을 때 어찌나 웃었던지!!ㅎㅎㅎ고구마라는 주제와 사이다가 너무 잘 어울려서 센스 만점이라고 엄지척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책도 역시나 엄지척이다.
함께 잘 어우러진 느낌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하다.
글밥이 적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함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얼룩말과 함께 달리는 타조를 보며 아이는 자기와 함께 달려주는 친구를 이야기를 한다.
너를 닮고 싶어하는 부채산호와 피그미 해마를 보며 같이 살며 서로를 닮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이 떠오른다.

뒷면지에는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관계가 나와 있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
너와 내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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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둘이야? 행복한 책꽂이 18
임지형 지음, 윤태규 그림 / 키다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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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에 대한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아빠가 둘이야?>

너무나 보고 싶었던 책을 받아서 보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편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보면서 너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생각없이 했던 말이나 생각들에 얼마나 많은 편견이 담겨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무심코 했던 말이나 행동들......정말 반성하게 되더라.

앞으론 한번 더 생각해보고 아이들이 이런편견을 갖고 자라지 않도록 잘 이야기해야겠다. 그리고 나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지!

내가 바르게 말하고 행동해야 아이들도 나를 보고 따라올테니:)

본문의 소제목에 있는 말...

'여자답게, 남자답게 아니 사람답게'

이 말이 마음 속에 남는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항상 잊지말고 기억하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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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아이 보림어린이문고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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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고슴도치 아이>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나도 결혼을 하면 누구나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첫째를 낳기까지 너무나 많은 아픔이 있었던 터라 책을 보며 눈물이 나더라. 거기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라고 하니 더욱 와닿는다.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놓고 아이가 오기를 기다리는 부부.

하지만 아이는 결국 부부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점점 잿빛으로 변하는 풍경을 보는 마음이 어땠을까?? 그 마음의 상처를 감히 가늠해 볼 수 조차 없다.

다른 가족의 품에서 태어난 아이를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된 부부는 깜짝 놀라게 된다. 그토록 기다리던 나의 아이가 고슴도치 아이라니......

하지만 손을 잡는 순간 이 손를 놓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가시에 찔려 다치면서도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부. 아이의 가시가 떨어져 나갈때마다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 깊이 남은 책의 마지막 문장.

' 아들아, 멀리, 더 멀리 날아가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네가 어느새 씩씩하게 자라서 멀리 떠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야.'

-본문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내 품을 떠날 때 저런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잘 떠나보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기 위해 지금 아이들을 충분히 사랑하자!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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