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성당에 나무의말 그림책 12
조동익 지음, 소복이 그림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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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과 젊은 엄마.
성인이 된 아들과 나이든 엄마.
두 개의 시선으로 이어나가는 그림 속 이야기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지금의 내 모습 통해 미래의 나를 그려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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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엔 엄마가 없지만
어린 시절 집엔 언제나 엄마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엄마와 할 얘기가 없지만
잠자리에 누워 엄마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곱씹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엄마를 웃게 할 수 있을까요?
어린시절엔 쉬웠던 그 일이
어른이 된 지금은 너무 어렵습니다.
나와 함께면 어디든 행복한 엄마.
지금도 그러실까요?
주름이 가득한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성당에 갑니다.
어릴 땐 당연한 일이였는데...
지금은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
잔잔하지만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가슴 뛰게 하는 노랫말과 어린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게 하는 소복이 작가님의 그림은 우릴 따스한 추억 속으로 데려갑니다.

어린 시절,
엄마의 손을 잡고 걷던 길.
종알종알 끝없이 이어지던 이야기들.
바람결에 묻어나던 엄마 냄새.
오랜 시간이 지난 기억이지만
여전히 생생합니다.

엄마 손을 잡고 걷던 제가 지금은 두 아들의 엄마가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걷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이런 일은 점점 줄어들겠죠?
별거 아닌 듯 이어지는 이런 매일이 그리워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이의 손을 더 꼬옥 잡아봅니다.

저희는 매주 토요일 가족이 다함께 성당을 갑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걸어가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걷는 그 길이 참 좋습니다.
함께 걷는 이 순간을 모두 기억할 순 없겠지만
이 느낌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자라서 이 순간을 기억할까요?
지금을 어떤 느낌으로 추억할까요?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아이들과 성당에 갑니다.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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