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입니다. 다들 오늘은 무슨 요리를 해서 드시나요?여기 일요일마다 닭 요리를 해서 먹는 한 가족이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은 닭 요리를 해볼까요? 📖엄마는 닭고기를 오븐에 넣어 두고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망설임 없이 창 밖으로 날아갔어요.정말 근사했어요!날개를 펄럭이기만 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었거든요.-본문 중에서- 날개가 생겨 창 밖으로 날아간 엄마. '망설임 없이' 날아갔다는 말에 왜이리도 맘이 아플까요?엄마에게 집이라는 공간이,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는 식탁이라는 공간이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전 집도 식탁도 가족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길 바라거든요. 우리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저에게도 말이죠. 매주 일요일, 닭 요리를 해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 하는데 가족들이 저마다 먹느라 바빠 힘들게 요리를 한 사람은 남은 것만 먹어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처음에 한두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 누구도 기분이 좋지 않을 거예요. 여기 가족을 위해 일요일마다 닭 요리를 하지만 매번 가족들이 먹다 남긴 닭 날개만 먹어야 했던 엄마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그리 낯설지가 않네요. 제가 어릴 때 저희 엄마도 그러셨거든요. 늘 요리를 해서 가족들에게 주신 후에 엄마는 정리를 하고 뒤늦게 오셨어요. 가끔 엄마를 위해 무언가를 남겨두기도 했지만 그랬던 날보다 그렇지 않았던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해서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하며 결혼을 합니다. 그렇게 가족이 되는 것이지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그 마음 안에는 서로를 위한 배려와 이해 또한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익숙해졌다고 잊혀져선 안되는 것이지요. 매일 닭 날개만 먹어야 했던 엄마.날개가 생기자 망설임 없이 창밖으로 날아간 엄마.엄마를 망설임 없이 날아가게 만든 건 가족의 잊혀짐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가족의 식탁은 어떤가요?그 안에서 누군가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잊혀져가고 있진 않나요?나의 가족에게 조금더 관심을 갖고 눈길을 주세요. 일방적인 배려가 아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가족이 되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엄마의날개 #에이데르로드리게스 #아라테로드리게스 #다봄 #배려 #사랑 #함께살아가는 #가족 #엄마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