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요 빨간 벽돌 유치원 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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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김영진 작가님의 다른 시리즈 안에서 작게 등장해 귀여움을 담당했던 친구들이 커다란 귀여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귀여운만큼 존재감을 내뿜으며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빨간벽돌 유치원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
"... 이 씨앗은 조금 약하게 태어난 거래.
그래서 기다려 줘야 한대."
"얼마나?"
"그야 모르지. 그냥 기다리는 거야."
-본문 중에서-


음악을 좋아하고 어른스러운 키토.
키토는 무엇이든 앞서가려 노력합니다.
발표도 먼저하고 그림도 먼저 그리고,
다른 나머지 것들도 제일 먼저 잘 하려 노력했지요. 그래서 종종 친구들이 답답했습니다.
대답도 느릿느릿하고 이렇게하면 되는데 답답하게 왜이러는 걸까요?
그러던 어느 날,
뭐든 빨리하고 잘하던 키토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다른 친구들의 토마토 씨앗은 다 싹이 나고 제일 답답한 연두의 씨앗조차 싹이 텄는데 왜 키토의 화분엔 싹이 트지 않는걸까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죠?
왜? 왜? 왜? 어째서?!!!!!!

.
엄마가 되고 알았습니다.
제가 성격이 매우 급하다는 것을요.
빨리 빨리 빨리!!!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루에도 수십 번 속이 터집니다. 왜이러는 거야 증말?!
빨리 해야하는데~!!!
육아를 하며 알았습니다.
육아의 8할은 기다림이라는 것을요.


'아이들'이라는 사랑스러운 씨앗을 싹틔우고 예쁘게 키우기 위해선 기다려야 합니다. 저마다의 때가 오길요.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물 그리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줍니다. 마음이 튼튼할 수 있도록 사랑도 듬뿍 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준다해도
내 뜻대로 쑥쑥 자라는 건 아닙니다.
대체 왜그런걸까요?
옆 집 아이들은 잘 자라던데...
다른 집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미술과 음악은 말할 것도 없이 잘 하던데.
뭐든지 혼자 알아서 척척 잘하고 말이죠.
우리집 아이들은 왜이러는걸까요?
우리집 아이들만 이러는게 아닙니다.
원래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죠. 우리집 아이들만 느리고 답답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마다 적당한 때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마다의 특기도 있구요.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고 좋아할 수도 없습니다. 저마다의 색이 있는거죠. 키토는 답답하다고 생각했던 연두가 식물을 잘 돌보고 키우는 것처럼 저마다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마다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는 기다려야합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그건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저마다의 속도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곁에서 용기를 주고 사랑을 주며 함께하다보면 기다리던 그 때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오늘도 기다립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탐스러운 열매가 열릴 그 날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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