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랗고 동그랗고 - 숲 놀이 놀이깨비 그림책 7
이현정 지음 / 걸음동무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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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으쌰~! 우리 힘을 합쳐볼까?
<커다랗고 동그랗고>

까만 배경에 갈색 모자?!
모자는 아닌 것 같은데...이게 뭐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표지와 함께 책장을 넘겨본다.
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려나?

📖
"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야?"
"우리는 지금 바빠."
"그럼 내가 도와줄게."
"나도 나도."
-본문 중에서-

면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알게 된다. 표지 속 갈색 모자(?)의 정체를!!
그런데 커다랗고 동그란 똥을 열심히 굴리 저 보라색 곤충은 뭘까?
처음 보는 곤충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소똥구리는 아닌 것 같고. 뭐지?
책을 보니 '보라 풍뎅이'라고 한다.
보라 풍뎅이? 장수 풍뎅이가 아니고?
너무 궁금해 찾아보니 소똥구리처럼 동물의 배설물을 둥글게 뭉쳐 땅속에 묻은 후 산란하는 곤충이라고 한다.
이런 곤충도 있구나!
책을 보며 또 하나 배웠네.
이런 그림책을 만날 때면 생각한다.
그림책 속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굴리고 굴리고 또 굴리며 커다랗고 동그랗게 만드는 보라 풍뎅이.
혼자 나아가던 그 길에 친구들이 하나 둘 나타난다. 도와준다며 너도 나도 힘을 보태는 친구들. 냄새나는 똥을 굴리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끝까지 함께하며 나아간다. 보라 풍뎅이가 도와달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힘들고 궂은 일을 돕겠다고 선뜻 나서는 친구들의 모습에 힘을 합쳐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된다.

혼자라면 힘들 일도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 나 또한 그럴 때가 참 많다.
절대 못할 것 같은 일도 함께라 할 수 있고, 힘들고 지칠 때도 힘을 낼 수 있다.
나의 삶의 여정 안에서 힘든 순간을 함께해 준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생각해보면 힘들고 지쳐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 곁에서 응원해주고 함께해 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순간이 있었을까?
앞으로 살아갈 날들 속에서 힘든 일은 함께 나누고 도움이 필요한 일엔 힘을 합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으쌰으샤 힘을 합해 '커다랗고 동그랗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책 속 친구들처럼.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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