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1 - 수상한 오두막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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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본 적 없는 고양이 캐릭터가 나타났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1 : 수상한 오두막>

그림책이나 동화책에는 동물이 자주 등장한다.
동물들이 말하기도 하고, 사건 사고를 해결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고양이나 강아지가 나오는 책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번에 '고양이'가 등장하는 동화책을 만났다.
그런데...어라?!
이 고양이 뭐지?
여태까지 봤던 고양이들과는 다른데?!!!!!

🔖 고양이 털을 붙이고
'제발, 제발, 제발', 세 번을 외치면 나타나는 백꼬선생 그림책방.
오로지 주문을 건 사람만을 위해 열리는 이 그림책방에는 매력만점 고양이 백꼬선생이 산다.
그림책방에서 그림책을 한 권 고르면 그림책 속 주인공이 나와서 고민을 해결해준다고?

백꼬선생 그림책방을 찾은 호제는 백꼬선생이 주인공인 그림책을 고르게 된다. 그리고 다가올 수영 레벨 테스트를 피하고 싶다고 소원을 비는데...
호제의 소원은 무사히 이루어지게 될까?
호제와 백꼬선생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게 될까?

.
뭔가 까칠하고 거만한 고양이 백꼬선생.
그런데 미워할 수가 없다.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고민이 있을 때 한번씩 상상하고 한다.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그런 순간이면 마음 속으로 간절히 기도하곤 한다.
'제발, 제발 제발. 제 고민을 해결해 주세요!'

우리의 이런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백꼬선생이 탄생했다. 그렇다면 백꼬선생이 고민을 모두 해결해주는걸까?
고민이 생겼을 때 백꼬선생 '짜잔!' 하고 나타나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엥?
그럼 백꼬선생은 뭘 하는거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옆에서 함께하며 용기를 주고 힘을 준다. 그렇게 스스로 해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세상에 고민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고민을 하고 힘들어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매번 누군가 고민도 해결해주고 힘든 일도
해치워준다면?
그 순간에는 너무 좋을 수도 있지만 나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생각하고 고민하고 노력해서 고민 거리를 해결한 아이들은 마음의 근육이 생기게 된다. 백꼬선생은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든든한 동지가 되어준다.

재미는 물론이고 우리에게 용기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이제 1권이니 앞으로 이 매력만점 고양이를
계속 볼 수 있겠지?
2권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

📖
세상에 아무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살다보면 기쁘고 즐겁고 신나는 일도 있고, 슬프고 괴롭고 화나는 일도 있기 마련이에요. 세상에는 곧게 뻗은 길도 있지만 구불구불하거나 울퉁불퉁하거나 질척질척한 길도 있는 것처럼요.
......
백꼬선생이 고민 해결사는 아니에요. 둘이 단짝이 되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해요. 그럴 때 뿜어져 나오는 빛나는 생각이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고집불통 자물쇠를 여는 열쇠가 되어 줄거라 믿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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