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밀로 함께 놀 궁리 2
로랑 수이에 지음, 쥘리에트 라그랑주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놀궁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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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상품협찬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용기.
<북극곰 밀로>
높은 빌딩과 자동차가 줄지어 서있는 도시 속에 홀로 서있는 북극곰 밀로.
밀로는 이곳에서 뭘 하는 걸까?
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
북극곰들은 진짜 권투 선수가 된 것처럼 연습했어요.
힘겨루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였지요.
하지만 밀로는 달랐어요.
다른 북극곰들이 같이 겨뤄 보자고 하면
밀로의 대답은 항상 똑같았어요.
"난 싫어!"
-본문 중에서-
머나먼 북극의 빙산 위에 북극곰들이 살고 있다. 북극곰들은 힘이 세서 서로 힘자랑 하는데만 관심이 많았다. 그런 북극곰들 속에서 밀로만은 달랐다. 밤하늘의 별똥별을 세고 아기 물범들을 돌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른 북극곰들이 함께 힘겨루기를 하자고 말해도 밀로는 싫다고 대답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로운 북극에 커다란 배가 나타나고 밀로는 배를 타고 도시로 가게 된다.
밀로는 왜 도시로 가게 된 걸까?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
살아가며 우린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그중 나를 많이 힘들게 했던 것은 남들과는 다른 나의 모습이였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이래야 한다는 틀 안에서 벗어났을 때의 느낌,
그 안에서 나만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나를 힘들게 할 때가 종종 있다.
그 틀에 맞추려 애를 쓰던 날들이 있었다. 싫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던 그땐 모든게 지치고 힘들었다.
아이들과 책을 보는데 밀로의 "난 싫어!"라는 말에 너무 기뻤다. 모든 북극곰들이 북극곰은 이래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안에서 "난 싫어!"를 외치는 밀로의 모습이 왜이리도 통쾌하던지! (내가 평소에 못하는 말이라 그런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자는(남자는)○○ 해야지!' 하는 틀은 도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
그 안에서 벗어나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걸까?
살다보면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 또한 남들과는 다른 모습일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다움을 지켜가는 것.
그리고 살아가며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나다움을 지키며 상황에 따라 "싫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쉽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든 나는 나답게 살아가면 된다.
그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 삶을 즐기고 살아가는 것.
그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오늘도 나다움을 지키며 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밀로'를 응원하고 싶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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