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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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식간의 사랑과 믿음이 느껴지는

<금강산 호랑이>

그림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그림책이다.

한국적인 느낌의 그림도 너무 좋고, 한지를 찢어붙여 콜라주로 표현한 부분들도 질감이 느껴져서 좋다.

그리고 유복이가 훈련을 마치고 성장했을 때의 그림은 유복이의 힘과 자신감이 그림에서 느껴져서 좋다.

정승각 작가님이 무려 17년동안 작업하신 그림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 든다.

아버지없이 자라고 있던 유복이는 어느 날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당해 돌아가셨단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하고자 한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유복이의 마음과 위험한 줄 알면서도 유복이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왠지 가슴이 먹먹하다.

아들을 보내고 늘 아들이 무사하기를 빌었을 엄마......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느껴지는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다.

책을 다 보고 아이가 써온 편지-

맞춤법도 틀리고 긴내용의 편지는 아니지만, 나에겐 충분하다. '엄마, 사랑해요' 이 한마디에 순간 울컥해서 주책맞게 눈물 흘릴 뻔......

다음엔 내가 아이에게 편지를 한통 써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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