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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니, 진화 - 변한 것, 변하고 있는 것, 변하지 않는 것 ㅣ 33한 프로젝트
이권우 외 지음, 강양구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예전에 환갑이라는 나이는 어른의 나이, 아니 노인의 나이였다.
오늘날, 누가 환갑의 나이를 노인으로 분류하고 부를 수 있을까?
할아버지, 할머니는 되어도 노인은 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생각.
환갑 언저리 지식인들이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는 이어지고 있다.
인생은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인류가 오랜 시간동안 나이 든 연장자를 존경하고 섬기고 보살핀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지혜'. 그러면, 환갑의 나이에는 지혜로워졌을까?
60은 변화의 나이다. 신체적으로는 점점 약해지고, 노동 환경에서는 제외되는 나이다.
60살 정말 노인의 나이인가? 애매한 나이, 60.
60 은퇴시점...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변화되는 걸까?
지금까지 내가 하나 하나 쌓아온 물질적 풍요, 인간 관계, 나의 지식들...
이런 것이 모여모여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나이가 60이며, 환갑쯤인 것이다.
인생이란 건 무엇일까? 공부라는 건 뭘까?
무엇을 위해서 여태 달려온 걸까?
사회적 변화에도 끊임없이 적응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도태되는 사람도 있다.
나의 변화는 진화인가? 진화란 무언가 우성적인 느낌이다. 적응하면서 살아남는 끈질긴 무언가?
나는 4명의 대담자들 중에서 이정모의 이야기에 많이 동감한다.
책읽기와 나이들어감, 그리고 과학에 대한 책 속 토크는 재밌다.
하소연이 아니기에, 후회가 담기지 않아서 나는 이 책이 재밌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자연 수명이 38살이던 시절에 60과 인간의 평균 수명이 60을 훨씬 윗도는 시대.
삐삐와 PC통신에 이어 오늘날, 키오스크와 앱주문도 거뜬히 해내는 나는 나름 진화한 것인가?
'AI와 인류의 공존은 가능한가?'
이 물음에는 어찌 대답할 수 있을까? 나는 GPT를 활용하여 회화 공부를 할 때가 있다.
이게 생각보다 공부가 되기도 하고, 편하기 하다.
나는 진화하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간에....
<과학+책=우정의 여행> 이 책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살아 보니, 서로 다름도 보이고 나아가 방향도 보이고, 삶이 보인다.
그게 진화구나...살아 보지 못하면 얻을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