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 - 편견과 차별을 넘어 우주 저편으로 향한 대담한 도전
린디 엘킨스탠턴 지음, 김아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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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사로잡는, 아름답게 쓰인 책"이라고 붙여진 건 설마 린디 엘킨스탠턴이 여성이여서 그런건 아니겠지?

편견과 차별을 넘어 우주 저편으로 향한 대담한 도전...

이 책은 린디 엘킨스탠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성과학자...

무언가 내가 공감할 수 있을까? 느껴진 거리감은 저 하늘의 별과 나와의 거리가 아닐까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나는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과학 분야의 책을 조금씩 읽고자 노력한다.

이 책은 과학분야 책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내게는 인문학 에세이로 읽혔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영화 속에나 TV 뉴스에서나 등장하는 그런 것. 그런 곳의 수석 연구원인 린디 엘킨스탠턴.



누구나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지만, 희망을 가지고 무언가를 시작한다.

최선을 다한다고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 실패도 있다.

린다 엘킨스탠턴에게 희망도 우주였고, 최선을 다한 것도 우주였고, 실패를 경험한 것도 우주였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더 우주를 사랑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우울함. 두려움. 불안.

열심히 끊임없이 일했기에 그 또한 견디어낸다. 자기만의 방식인 읽고 쓰고 가르치는 것을 함으로써.



MIT 꿈의 직장 맞다.

린다 엘킨스탠턴이 세상에서 자기몫을 해내고 사랑하는 일에 열정적인 것은 천문학 덕분인 걸까?

천문학, 시공간을 넘어 광활한 무언가 거대한 우주 속에서 나는 먼지조자도 아닌 존재다. 겸손해지는 순간이다.

이 책 속에서 가장 맘에 드는 문장은

'나는 여자답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자도 아니다. 이 세상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다.



책 속에는 과학적인 용어나 내용이 많이 다뤄지고 있다. 그렇다고 책읽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과학이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삶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 용어를 좀 모르면 어쩔? 그냥 그대로 읽어나가도 무방하다.

가끔은 신문기사에서 마주쳤던 기사 내용이나 용어가 나오면 살짝 반갑기도 하다.

16프시케. 소행성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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