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실물로 보면 그 큰 크기에 맨 처음 놀라게 됩니다. 한 칸의 높이가 큰 책장을 사놓고 작은 보드북들이랑 유아용 책들 땜에 영 볼품없어 뵈던 책장이 이 책을 들여 놓고는 책장 잘 샀다는 생각에 좀 흐뭇해지더군요. 요즘은 다들 책의 크기들이 달라서 아이들이 빼기가 쉽게 되어 있잖아요.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잠에 관한 여러 책들 중에 손꼽을 수 있는 수작이 이 책입니다. 그림이나 글이 다 아름답구요. 밤에 대한 상상을 끝없이 하게 도와 주죠. 특히 달님은 좋은 꿈을 씨 뿌린다는 표현은 너무 아름답죠. 번역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자기 앉은키만한 책에서 달님이 밤에 하는 많은 아름다운 일들을 보여주세요 아이의 꿈도 그만큼 아름다워질거예요.
the rainbow fish 비디오에 함께 들어있는 내용입니다.아름답고 빛나는 등뼈 가진 어린 공룡 대즐은 친구 마이아와 함께 마을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사나운 드래곤 공룡 때문에 풍족한 음식과 마실 수 있는 물이 넘쳐 나는 숲에서 쫓겨나 화산의 위험이 있는 척박한 땅에 살고 있는 공룡들을 위해 용기를 낸 것입니다.모험을 좋아하고 성질이 급한 친구 마이아를 구하는 과정에서 대즐은 자신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황금빛 등뼈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가를 발견합니다.글도 많고 해서 좀 큰 아이들에게나 어울리는 책입니다. 하지만, 유명한 공룡이 많이 나오는데다가 the rainbow fish처럼 반짝이는 등뼈 때문에 관심가는 책이긴 하네요. 비디오와 같이 활용하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놀이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디오입니다. 지금도 EBS에서 하고는 있지만 비디오가 더 체계적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캐릭터가 맘에 안들어서 고민이었는데-원숭이 복장에 머리를 총총히 동여맨 끼끼가 좀 엽기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아이는 좋아하는 편이라서요.글자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데다, 글자를 재미있는 그림연상으로 받아들이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고 기억도 잘 될 것 같네요. 또 전래동요도 나와서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다시 해 보는데도 도움이 되구요. 주입식 방법이 아닌 것 같아서 제일 좋답니다.한글을 하는 아이들에게 끼끼를 한 번 소개해 보세요. 글자 익히는 걸 재미있게 받아들일 겁니다.
천재시인 이상이 남긴 한 편의 동화 <황소와 도깨비>...얼마나 매력적인 문구입니까? 아무 생각도 없이, 서평도 볼 겨를 없이 주문하고 말았지요. 나무 장수 돌쇠가 무척이나 아끼는 황소의 배 속에다 상처난 도깨비를 넣어 주어 치료해 줍니다. 그러자 도깨비가 그 보답으로 돌쇠의 황소가 열 배나 힘이 세어지게 해 줍니다...이 책은 내용도 재미있지만 그림이 참 위트가 넘칩니다. 머리를 크게 그린 황소하며, 나무 장수 돌쇠의 놀란 표정이라니... 아직 도깨비가 뭔지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가 아닌 좀 어리숙하지만, 인정도 있고, 은혜도 아는 귀여운 괴물로 인식되어 질 것 같네요. 그런게 바로 또 우리네 인심이 아니겠습니까? 아이에게 우리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책이겠네요.
우리 나라의 도깨비는 어느 이야기에서 보더라도 겁나는 경계의 대상이 아니라 항상 인간들과 교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이 책은 일본 작가가 쓴 책인데도, 그런 모습이 보이네요.요즘 엄마들은 -나를 포함해서-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도, 힘이 부친다고 빨래 다 돌아간 다음 너는 것도 제 때 못해서 빨래가 쭈글쭈글하고,삶는 세탁기에, 드럼 세탁기까지 욕심을 내지요. 하지만 이 책의 빨래하기 좋아하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도 이렇게 시원시원한 엄마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듭니다.도깨비 앞에서도 씩씩하고, 눈코입이 사라지자 탁탁 털어서 아이들에게 던져주고 그려 보라고 하는 대장부 같은 엄마... 저는 김치도 못하고 손빨래는 손에 습진 생길까봐 생각도 안합니다. 속옷도 세탁망에 넣어서 돌리는데... 게다가 빨래를 하는 와중에도 늘 아이들은 함께 하죠.고양이며 개며 우산이며 빨랫거리라고 가져오는 아이들과 그에 웃음을 잃지 않는 엄마는 여유있는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열린 품이 되겠다는 부러움이 생기더군요. 오늘은 욕실에서 아이와 함께 발로 밟을지언정 빨래 놀이를 한 번 해 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