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새를 발견하곤 기뻐서 소리를 지르는 딸아이...한 번은 집 안 베란다에 들어온 새를 보고 만져 보고 싶어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만지게 했던게 좀 안타까웠는데요.이 책을 보니, 그 반분이라도 풀린 듯합니다.새가 되는 상상을 하는 주인공처럼 아이와 함께 무슨 새가 될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주인공 아이처럼 새와 함께 지내고, 새의 말을 할 수는 없어도 새처럼 드넓은 하늘을 나는 자유와 상상을 잠시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진실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서로를 사랑하는 고릴라 조지와 실비아는 자신의 잣대로 자기를 평가해서 상대방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 합니다하지만, 진정 사랑하는 것을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인데요.남녀의 사랑이 이 책에서는 나오지만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있게 도와줍니다.그림도 귀엽고 색상도 깔끔해서 괜찮네요.
심각하고 딱딱한 우리 몸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맘에 드네요.아이들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우리 몸 중 콧구멍은 아무래도 아이가 가장 많이 만지고 가깝게 생각하는 신체의 일부지요.이 책은 다른 사람들과 콧구멍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다른 동물들의 콧구멍은 어떤가 알아보기도 합니다. 하마의 콧구멍은 정말 재미있어 하네요. 또 콧구멍이 하는 일, 콧구멍이 막히면 어떻게 되는지, 코딱지는 왜 생기는지도 알 수 있고, 코피가 나오는 이유, 콧속의 생김새 등에 대해 자세하지만 재미있게 풀어 놓았습니다.단순한 그림과 색감이 더 쉽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상력을 그만큼 반납하고 세상의 테두리 속에 정형화되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아이들보고 말을 안듣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더 말을 안 듣는다.아이가 그린 하늘을 나는 소 그림을 보고 목장의 소들을 하늘을 날아보기로 한다. 아이는 하늘의 소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지만, 어른들은 아무도 쳐다 보려고 하지 않는다.그림을 그릴 때 우리도 부지불식간에 정형화 된 그림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나무는 초록이고 하늘을 파랑이라고...이 책을 보면서 좀 더 깨어있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을 해 본다.
사랑과 집착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사랑한다면 늘 함께 붙어 다녀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더 그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동이는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난 후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이야기 속에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큰 글씨로 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구요. 덕분에 글자에 관심도 가지게 된 것 같아요.도서 정가제 전에 사 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