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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미네 포도
후쿠다 이와오 그림, 미노시마 사유미 글,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지은이가 네 살의 어린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포도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나 잘 나타나 있어서 계산된 어른의 글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집 뜰에서 익어가는 포도를 보며 아이는 엄마에게 포도를 먹어도 되냐고 묻습니다. 엄마는 좀더 익어야 한다, 포도알이 진보라색이 되어야 한다, 맛이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더 기다리라고 합니다. 얼른 먹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기다리던 아이는 포도가 다 익었을 때 동물들이 포도를 먹어 버린 것을 발견하고 눈물이 핑구루루... 하지만 엄마는 내년이 있다고 말해 줍니다.아이에게 기다림을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