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전 시집 - 윤동주 100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스타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윤동주 전 시집 (윤돟주, 스타북스, 20170722)

항일저항시인, 민족시인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과 이후의 증보판, 미발표된 시 등 124편의 시와 수필 그리고 그를 추모하는 글들로 구성된 책이다. 식민지 조국의 해방에 대한 염원과 순수한 서정이 절묘하게 결합하여 하늘의 별과 같이 우리들 가슴에 빛나고 있는 주옥같은 작품 이외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까지 수록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출간이지 않나 생각된다. 시대의 가혹함으로 일본의 형무소에서 정체모를 생체실험용 주사를 맞고 의문사 당한 29살의 열혈 청년이 남긴 시라는 흔적이 이처럼 위대하게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이상을 꿈꾸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청소년 치고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을 읽고 가슴 뜨거웠던 순수한 열정을 느끼고 이상을 꿈꾸지 않았던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고 새삼 느낀 것은 윤동주 시인의 동요와 같은 순수무결한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는 서정성이 강한 시가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의 소재가 참 일상적인 것에서 가져왔고, 내용도 마치 노래하듯이 쉬운 구절로 이루어져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장미, 코스모스, 화원, 해바라기 등 꽃을 소재로 한 시가 많고, 새벽을 기다리는 밤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아마 시인은 한 송이 꽃이나 별이 되어 있을 것이다. 위대한 시인의 시집에 대한 서평을 적는다 것이 긴 밤을 난감하지만 부질없이 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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