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리더십 : 한국축구대표팀에 '팀의 길'을 묻다
이정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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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축구는 팀과 리더십이 있어야 승리의 길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사회에 있어서 팀과 리더십 또한 이런 스포츠와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왔었기 때문에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인 이정찬 기자는 오랜기간 동안 스포츠 기자생활을 해오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깊은 식견으로 성장한 축구팀에서 팀과 리더십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팀의 철학, 문화 그리고 갈등과 리더십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원 팀(one team), 원 스피릿(one spirit), 원 골( one gole)이 가장 중요한 방침이 될 것이다.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위해 선수를 뽑을 것이다." 2013년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p22

저자가 기자생활할 때의 축구에 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박지성, 홍명보, 기성용, 이청용, 손홍민, 김병지와 김태영 등의 선수 개인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최강희, 허정무 등 한국 축구계의 감독에 관한 실질적인 사례와 함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재미가 솔솔한 가운데 실제로 일반적인 조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분명한 철학을 바탕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그 과정이 역사로 기억되는 순간, 그것은 이미 문화다. 문화는 눈에 보이는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관념적인 것도 아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는 문화를 이루고, 문화는 사람을 지배한다" p247

도르트문트의 지도자 뇌섹남 클롭의 철학이 기억에 생생한데 관중앞에서 절대 지루한 축구는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우리만의' 네글자를 강조하며 상대와 같은 생각을 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부분에서 일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어 좀 더 깊이 다가왔다. 일반적인 조직생활 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살이도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구성해 나가야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은 팀을 관리, 경영하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갈등의 관리와 경영'일 것이다." p188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 속에서 갈등도 수없이 많고 개인 생각도 여러가지인데 흔들리는 팀을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갈등을 어떻게 통합하여 관리하고 조직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야기 한다. 스포츠로 세상을 배운 이들이 많아질 때 사회가 더 건강해 진다고, 이 책속에 있는 재미난 축구이야기와 함께 그 문제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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