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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로마사 1 - 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ㅣ 만화 로마사 1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만화 로마사
◆지은이 : 이익선
◆출판사 : 알프레드
◆리뷰/서평내용 :
로마제국 하면 떠오르는 것?
저자는 일반인들이 로마제국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잘 짚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콜로세움. 검투사, 향락, 정복... 그런데 그거 뿐인가요?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상은 우리가 로마제국에 대해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는다는 맹점.
마치 인터넷 짧은 기사를 통해 많이 접한 사람들이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듯 착각하지만
조금 더 파고 들어가면 아는 것이 없는 것 처럼요.
이 책을 제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지간히 어리석고 게으른 자가 아니라면 로마 제국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를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책의 소개 글...
이를 보고 잠시 가슴이 먹먹하고 부끄러워졌습니다.
제 어딘가 기억 속에 멈춰있던 로마의 시계도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가쉽이 아닌 진짜 로마 이야기가 그리운 때에 반가운 책입니다.
나이가 들며 삶이라는 굴레에 매여 너무 작아져 버린 스스로를 반성하며.
다시 광대한 1000년 로마제국으로 통하는 나침반으로 이 책을 제 자신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책을 살며보면, 표지가 우리 두 눈을 사로잡네요.
로마 건국신화가 된 늑대의 이미지가 1권의 표지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고,
2권의 표지는 로마의 문장, 독수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늑대와 독수리, 모두 육식이고 힘의 상징입니다.
누구나 영원한 제국을 꿈꿀 수는 있지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소수이며, 로마는 그 중 으뜸이
되리라 믿습니다.
책을 보기 시작하니,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책을 본격적으로 본 것이 택배로 책을 받은 지 하루만인데,
그 사이 초등 5학년 딸아이가 먼저 저녁때 2권을 다 봤더군요.;;
보통 만화책은 저나 와이프도 아이들에게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만화책의 구성을 보면 그냥 가벼운 만화 위주가 대부분이고 실제 알아야할 내용은
각 챕터마다 짧게 빽빽한 글씨로 몇장 추가해놔서 아이들이 대부분 먼화만 보고 봐야할 요약 내용은
무시하고 안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즉 스마트폰 게임에 익숙해진 두뇌가 따분한 글밥많은 책을 보기 싫어하듯이
독서의 편식을 가져올까 염려되어 저도 보통 만화책은 학습만화라고 해도 지양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만화는 좀 다릅니다. 재미보다는 내용의 충실한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고
내용은 주이고 만화는 배경 정도의 강약을 조절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윤복 교수님의 '먼 나라 이웃나라' 학습만화 시리즈..!
마치 그 만화와 학습적인 효과가 비슷합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가 윤활유의 역할을 해주는...
아마 저처럼 먼나라 이웃나라 좋아하셨던 분들은.. 아하! 어떤 식이구나 하고
쉡게 이해하실 수 있겠네요.
만화가 이익선 씨. 정말 이 대작을 만화를 그릴 생각을 하신 것에 박수 보냅니다. 대단하신 분.
또 로마사 전문가 임웅 씨의 감수로 내용이 충실하네요.
2005년 로마 역사를 만화로 써볼 생각이 없느냐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작업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첫 두 권을 쓰셨으니 그 산고가 얼마나 힘들었을 지 가늠도 안되네요.
우리의 늑대! 제1권은 기원전 753∼509년 로마의 탄생부터 244년 동안 7명의 왕을 거치며
작은 도시국가에서 이탈리아 반도의 강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1권 각 파트별 제목과 해당 명언도 짚어봅니다.
Part 1. 위대한 제국 로마의 비밀 – 두 얼굴의 로마
어지간히 어리석고 게으른 자가 아니라면 로마 제국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를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 폴리비오스
Part 2. 늑대 소년들, 로마를 세우다 – 로물루스와 레무스
로물루스의 가장 큰 업적은 로마를 내륙도 해변도 아닌 강변에 세운 것이다. - 키케로
Part 3. 왕좌의 전쟁 – 일곱 왕의 전설
권력자의 첫 번째 자질은 주변의 질투를 견디어 내는 것이다. - 세네카
우리의 독수리, 제2권은 기원전 509∼294년 로마가 본격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발전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책마다 로마사에 대한 별도 해설도 들어 있네요.
2권 각 파트별 제목과 해당 명언도 짚어봅니다.
Part 1. 누구를 위한 혁명인가 : 왕정 폐지의 진실
- 위대한 제국은 유약함으로는 유지되지 않는다. - 타키투스
Part 2. 왕은 아직 죽지 않았다 : 왕정과 공화정의 마지막 승부
-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용기 있는 가슴으로 불행에 맞서라. - 키케로
Part 3.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야만 한다
- 평민들의 위대한 승리
각 1, 2권 내용은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우리의 눈과 머리에 로마를 그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지금 이 땅을 사는 동시대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른 정통 역사 만화 『만화 로마사』!
1권이 로마의 탄생이라면 2권읜 로마의 성장 이야기 입니다.
쉬운 길만 가려는 요즘, 만화를 통해 로마사를 쉽게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좋은 책을 써주신
이익선 작가님께 다시금 대단하시다는 것,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대중들에 쉽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함이 듭니다. ^^
아직은 출간되지 않은! 제 3권 지중해 쟁탈전!
곧 3권에서 펼쳐질 바다의 왕자 카르타고와 육지의 왕자 로마의 혈투도 몹시 기대됩니다. ^^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로마사의 영웅에만 초점을 맞추고 엘리트주의, 영웅주의 등 굴절된 시각으로 로마의 역사를 미화했다고 비판하며 '만화 로마사'는 로마를 세우고 일으킨 진짜 주역인 민중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역사라고









[ 본 책은 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