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야하기 나오키 지음, 유가영 옮김 / 천문장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또 읽은 책이 있다.

바로 "사람은 죽지 않는다 "라는 책...


이거 그냥 사후세계로 약파는 거 아닌가 의심으로 휙 지나쳐버리려다,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저자의 직업이다..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

아니. 무당이나 도인이 아닌 의사가 쓴 사후세계 이야기라니.

호기심에 잡게 된 책, 끝까지 쉽게 읽혀 내려갔다.


저자의 어머니의 죽음.

나중에 영매를 통해 만난 사자와의 대화는 놀라웠다.


본인의 직접적인 체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라

더 진실된 느낌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냥 납량특집이나 공포체험과 같은 가십성 이야기가 아닌

좀 더 진지한 접근이 이 책의 내용이라고 보인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모습.

자동차 사고 시 유체이탈 후 다시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온 환자의 이야기..


저자는 진리는 바로 이것이라고 전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를 받아들이고 그 목소리를 듣고, 있는 힘껏 이들을 활용함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것이 섭리에 의한 것임을 겸허히 느끼고,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만족할 줄 알고, 심신을 돌보고, 이타를 행하며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생이 다하는 순간의 죽음을 냉정히 바라보고 평온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 무모한 등산에 빠졌던 기억을 공유한다.

충격적인 사고 이후 환청이 들리고 산에 다시 오지 말라는 그 목소리에 따라

그는 등산을 다시는 하지 않게 된다.


자신을 지키는 목소리는 어디서 온 것일까...


어느 범죄심리학자의 책에서 본 것처럼..

가장 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바로. 이 생이 이번에 마지막이고 끝나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범죄자라고 한다.


우리는 삶의 영속성과 삶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과학은 신의 영역을 검증할 수 없다는 말..

부처에게 사후세계를 묻자 독화살에 맞는 사람에 대한 비유로 설명한 부처처럼..

과학은 그 한계를 벗어난 영적 세계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일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쉽게 읽히지만 내용은 쉽지 않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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