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살인사건에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A, B, C, D, E가 있다면
처음에 죽을 때 A였다가, 다음 날 깨어나면 B의 몸이 되고, 또 그 다음 날은 C이 몸이 되고
다만 의식은 동일한 사람의 의식이에요.
의식은 동일인이지만, 매일 주변 사람들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주인공.
동일한 살인사건을 맞이하고 살인을 막기 위한 노력들.
죽을 힘을 다해 단서를 찾고 비밀을 찾아내려는 이야기들이 숨가쁘게 펼쳐져요.
게다가 이 소설이 더 심장 쫄깃한 것은
다른 소설이나 영화처럼 1인에 포커스가 맞춰진게 아니라
몸이 옮겨다니는 의식의 1명이 아닌 여러명이고,
그 중 가장 먼저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해답을 먼저
찾는 사람만이 이 끝없는 저주받은 반복의 미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거에요.
영화 쏘우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저주받은 게임.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단 한명.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게임의 법칙.
어제의 상대방의 몸이 오늘의 내가 되고
오늘의 나의 몸이 내일의 상대방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