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을 씁니다 - 엄지로 글 쓰는 시대 X 가장 강력한 무기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백운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글을 잘 쓰려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쓰기를 도와줄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요?

글쓰기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해 나온 책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 리뷰쓰는 저부터 꼭 필요한 책이네요.

사람들은 긴 글을 싫어해요.

중딩인 첫째 딸도 식탁위에 신문을 잘 안봐요~

신문 좀 보라고 하면 건성으로 헤드라인 위주로 슬쩍 읽고 가버려요.

모든 활자체의 스마트폰화가 되었다고나 해야할지...

긴 글의 시대는 막을 내렸어요.

각자 지금까지 보았던 가장 긴 장편, 대하소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떠올려볼까요?

전 아직 태백산맥도 못보았고... 기억나는 건 영웅문 같은 대하 무협소설만 떠올라요;;

감각적인 시대.

이 시대의 글쓰기는 광고 카피 같이 짧고 굻어야 해요.

이 책은 일본 작가가 쓴 책이에요. 일본 사람들 특유의 장인정신이 깃들여 있어서

이런 OOO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 문장력은 요약력으로 판가름 난다.

2장. 글의 골격은 단단하게 세워라.

3장. 글의 인상은 한끗 차이다.

4장. 단순에 시선을 사로잡는 글쓰기 훈련법

5장.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황별 글쓰기

2016년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연설했다. 연설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74년 전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아침, 하늘에서 죽음이 내려왔고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아름다운 서사시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숨어 있다. 감추고 싶은 사실, 말할 수 없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서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천재 스피치라이터 벤로즈 미국 전 대통령 부보좌관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위된 하이드 문장이다.

짧은 글을 씁니다. p37. 지킬문장과 하이드 문장

이 책에는 글쓰기를 위한 효과적인 팁들이 많이 나와요.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할께요.

1. 세 가지 중 베스트 원 찾기

- 무언가를 설명할 때 그 자체로 특색이 밋밋하다면 가상의 2개와 비교하며 특색을 강조하는 방법

2.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 찾기

- 행간에 숨어있는 뜻을 찾아내는 능력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처럼,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을 찾는데 있어요.

3. 요약문을 40자로 정의하기

- 모든 대화, 회의, 이야기를 40자로 요약하는 훈련을 수시로 하기

4. 말풍선으로 사람을 움직이기

- 말풍선같은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글

5. 무엇이든 타이틀 붙여보기

- 모든 것에 특별한 제목을 붙여서 브랜드 만들기

지인 집에 놀러 갔을 떄의 일이다. 역에서부터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쭉 걸었다. 주변이 논이어서 하늘이 한층 넓게 느껴졌다. "매일 이 길을 걸어서 출퇴근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다"고 지인에게 말했더니 "이 길을 푸른 하늘 활주로라고 불러. 이 길을 따라 쭉 걸으면 하루 종일 날 수 있을 것 같거든"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말을 듣고 별다를 것 없는 시골길이 하늘로 이어지는 활주로처럼 보였으니 신기하다. 이름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짧은 글을 씁니다. p.53>

작가님이 예로 든 '푸른 하늘 활주로'처럼 저도 빅워크 앱에서 지어준 '걸음여행'이라는 단어를

매일의 만보여행에 이름붙여주고 있어요. 만보는 너무 직설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걸음여행이라고 하면

정말 일상의 걷기가 특별한 여행처럼 느껴지는 마법이 생기거든요. 전 작가가 말한 이름의 힘이 바로 이런 것과도

같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들은 평소의 습관에 어떤 특별한 네이밍을 해주고 싶나요?

각종 모임들에 그런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면 모임도 오래가고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니,

지금 지인들과 하는 모임들이 있다면,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사실 저도 이 책 리뷰를 하면서 책에서 제시한 몇 가지 팁을 써보았답니다.

예를 들어 첫 문장에 클라이맥스를 넣어서 환기를 시키라는 내용(이걸 어쩌란 말인가?)와 같은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 리뷰의 첫 문장을 "글을 잘 쓰려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적어보았답니다.

배운 건 바로 써먹어야 맛이지 않나 해요. ^^

또 생각나는 팁은 접속사를 쓰지 말기. 주어를 의식적으로 지우리는 거에요.

접속사를 일부러 쓰지 않으면 읽는 사람에게 호기심을 안겨주고 글을 끌고 나가는 데 집중시킬 수 있어서에요.

주어를 의식적으로 지우라는 것은 주어가 나오는 FM문장은 좀 고리타분만 문장이 될 수 있어서에요.

이 책에서 배운 것을 40자로 요약해본다면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썼어요.

"이 책은 전통적 글쓰기가 아닌 스마트 시대 사람들에게 요약된 짧은 글을 써내려가는 힘을 길러주는 실천서'?

이제 저도 회의를 하거나 할 때 장황한 이야기들을 40자로 요약해보는 훈련을 해봐야 겠어요.

 
 

짧은 글 중의 대표주자는 아마 댓글일 것 같아요.

저는 댓글을 좋아해요. 댓글은 가벼움 속에 따스함이 있어요.

짧은 댓글이 상처를 치유하고, 심장을 파고들 때가 있어요.

짧은 글을 쓴다를 짧게 리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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