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대한 가치, 특히 구체적인 숫자 정보가 모든 업무의 기본이고 갖춰야될 보고의 기본원칙이라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숫자로 보고하고 숫자로 개선방안을 말하는 것. 사실 그냥 말로 떠들기는 쉽지만 현장에서 현업에서 실무에서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느낌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기본적인 수치를 활용하는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이런 방향성을 가지는 것을 마치 자신들의 일과 업무영역에서 하면 큰일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기획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모든 업무가 기획의 영역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런데 각 실무부서에 있는 분들은 무언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넘어 개선하거나 자료를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기획팀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그냥 하던 일을 지속하는 것까지가 임무라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는 다른 생각을 해요. 직장에서 행해지는 모든 업무는 그 자체로 기획의 대상이 된다고요. 누군가 그 일을 대신해서 개선방안을 내줄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낡은 생각인 것 같아요. 이처럼 빅데이터 분석, 스몰데이터 분석 또한 어떤 고상한 데이터 분석가가 대신 해줄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 그 한계를 넘어서는 생각을 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