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이성이란 바로 플라톤 이후 데카르트를 넘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합리론(관념론)이 유지하고 있는 심신이원론의 이분법 내지는 감성에 대한 이성의 우월론을 넘어 서는 시도이기도 하다.


화가 세잔이 전통 회화를 단순히 거부하기보다는 전통 회화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데에서 이미 신체적 이성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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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대다수 국민의 생활 수준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다면, 우리는 기업들이 저지른 모든 죄악과 불의, 환경 훼손 행위, 빈곤층 착취를 묵인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장 자본주의는 공언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사회에 엉뚱한 비용을 떠안겼다. 시장 자본주의는 불평등, 환경 오염, 실업을 낳았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용인되고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가치의 타락을 낳았다.

- 시장은 진공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장은 정치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정치는 대개 상위 계층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시장의 힘이 작용하는 방향을 바꾸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지만, 지대 추구를 제한하는 것은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치를 바로잡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지대 추구를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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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의 공사 기간은 35년이었고 비용은 6억 4000만 달러가 들었으며, 무엇보다 2만 5천 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인류의 위대한 위업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이 운하로 인해 400년 전 유럽인의 대양 항해로 시작된 변화, 즉 세계의 바다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장애에서 통합된 초고속 도로망으로 변모하는 현상이 정점에 도달했다. 동시에 그 혁명을 주도하고 그에 필요한 인프라를 직접 만들고 또, 통제한 미국이 새로운 패권 국가로 올라섰다. p.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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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특권으로부터 나오는
죄악과 비참을 목격하고
좀 더 나은 사회 구조의 가능성을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샌프란시스코, 187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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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경찰이 이래?” 이즈메이가 묻는다.
“나이든 경찰은 그래.” 램비에이스가 말한다.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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