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어떤 인식의 틀에 맞추어 사물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이러한 무의식적 인식의 틀을 ‘에피스테메‘ 라고 하며, 푸코는 이 에피스테메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고 주장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광기와 정상을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푸코는 광기와 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모해 왔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에피스테메가 달라 지면서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처럼 평범과 비범을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는 굉장히 넓은 회색 지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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