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중보건부대 의무감을 지낸 비벡 머시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이렇게 썼다. ˝내가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흔했던 질환은 심장병이나 당뇨병이 아니었다. 그것은 외로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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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개인주의로 발가벗겨지고 외톨이가 된 사람들은 자기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즉 자기 종족의 오랜 역사가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자기 부족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개인주의는 근본적으로 부족주의로 이어진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이미 수십 년 전에 이 현상을 포착했다. 정치적인 광신도가 되어 버린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 그녀는 외로움과 정신적 공허함이라는 두 가지를 발견했다. 그래서 그녀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외로움은 테러의 기반이다˝라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