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하루 선물 (보급판 문고본) - 365일 희망 메세지 나를 위한 하루 선물
서동식 지음 / 함께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365개의 서로 다른 명언과 그에 대한 저자의 설명 그리고 하루 확언이라는 짧은 각오의 말 한 마디로 구성된 작지만 알찬 내용의 책이다. 아마도 저자는 부제인 ‘365일 희망메세지에서 보듯이 365일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책의 활용법으로 하나하나 날마다 읽으면서 자신을 추스르는 책으로 보던지, 언제든지 어느 구절이던지 자기가 보고 싶은 구절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싶다. 또한 명언이나 경구를 인용한 부분을 각 장에서 제시해 놓았지만, 맨 뒤에 나와 있는 참고문헌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참 좋을 듯싶다.

 

실은 이 책을 알게 된 동기는 e-북으로 읽었던 김병완씨의 “40,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에서 각 부분이 끝나는 지점에 이 책의 내용을 자주 인용해 놓은 것에서 관심이 생겨났다. 마침, 네이버 북카페에서 이 도서를 서평 이벤트로 올려놓을 걸 보고 신청하여 이 책과 만나게 된 것이다. 우연치곤 필연처럼 느껴지는 개인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겠다.

 

각설하고, 이 책에서 인용된 대부분의 도서나 구절들은 두어 가지만 빼고는 내게는 생소했다. 이런 짜깁기식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연결성이나 중구난방 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하루 한마디하루 한 문장식의 기존의 책과 동일선 상에서 별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겠다. 나 또한 그리 선호하는 종류의 책은 아니나, 현재의 내 사정 혹은 내 경험과 비추어 동감이 갈 만한 경구들이 참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처음에 말했듯이 이 책은 아마도 계속해서 필요할 때 마다 부담 없이 빼어 들고 읽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요 몇 해 동안 어떻게 보면 제 2 의 생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듯한 내 사정과 맞물려 나이는 한계가 아니다라는 꼭지에서 또 한 번 깨달음을 얻었다. 나이를 들어가는 것을 등산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나 또한 동의하는 바이다. 올라갈수록 멀리 더 넓게 볼 수 있다는 진리 말이다. 언젠가 중년의 뇌가 오히려 젊은 뇌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건망증이 심해져 가는 내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고 긍정적으로 나이 듦을 이해하는 동기가 되었다.

 

‘‘자신만의 한계를 극복하라편에선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일생에 자극이 되었다. 복서출신에 별볼일 없는 인생을 시작했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건축가로 우뚝 선 그의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나 또한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시기야 말로 내게는 다른 기회이며 진짜 내 인생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

 

 

 

어떻게 보면 자기계발서의 내용들은 이리저리 맞춘 듯한 느낌이나 말로만 이론으로만 떠든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21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대목이나 구체적인 목표를 종이 위에 적으라는 주문, 혹은 목표는 원대하게 그러나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부분에서는 당장 실천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삶에 대한 지침서로 가끔씩 아니면 자주 꺼내 들고 음미하고 실천에 옮긴다면 이 책을 읽은 효과는 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차례를 만들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목차를 보고 찾아서 읽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책에 이리 저리 자신만의 표식을 남겨서 펼쳐 읽는 수 밖에. 오히려 이런 종류의 책은 전자책일 때 더 진가를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저러나 표지 사진이 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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