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월드
백승화 지음 / 한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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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hanki_books

레시피월드

"탁월한 이야기꾼이 만들어낸 유쾌한 영화같은 작품"
영화 <걷기왕> 감독 백승화의 코믹액션활극

마구잡이로 웃기다가 마침내 코끝을 시큰하게 만드는 위로와 응원의 레시피

방귀로 세상을 구하는 볼 빨간 여고생
고장 난 형광등처럼 깜박거리게 된 쌍둥이 엄마
알수 없는 이유로 좀비떼에게 쫓기는 오이 헤이터(hater)들까지

일상의 평범한 재료와 행동이 불현듯 조합될 때, 상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세계가 등장한다!
어딘가 부족한 능력자들의 이상하고 웃기는 코믹판타지

"뭐든지 레시피의 재료가 될 수 있어.
몸에 벤 습관이나 지니고 다니는 물건, 매일 느끼는 감정, 모두 다."

📖
○방귀전사 볼빨간
하지만 방귀 추진력으로 몸이 살짝 밀리거나 둥실 떠오를 때면
오직 이 방귀만이 엄마와 나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고리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놀란 얼굴로 날 바라보던 어린 재원 선배의 눈빛을 떠올릴 때면
아무리 잠깐 스쳤다고 해도 그게 유성 매직급이었다면 아직 안 지워졌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일단 다짐은 받았지만 민지가 먼저 나를 비밀스런 연구 재료로 삼는 상황이라
어디가서 소문 좀 내달라고 빌어도 절대 말하지 않을 것 같기는 했다

"'방귀와 하나가 된다'라.." 그게 도대체 뭔지 짐작도 가디 않았다

○깜빡이는 쌍둥이 엄마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이 세계 정복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이었다

"사실은 여기 다니기 전부터 그랬어요
처음엔 형광등이 망가졌는 줄 알았는데 가만보니 제가 깜빡거려서 그렇게 보이는 거더라고요"

"가전제품이 됐어, 당신 남편은" 말. 도. 안. 돼.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보다 이제 훨씬 더 이상했다

"아이를 사랑할수록 그만큼의 걱정과 스트레스가 늘어나잖아. 그런거 말이야.
늘 함께 있고 싶지만 1분도 같이 있기 힘든거지.
그 마음을 인정하면 완벽한 엄마가 못 된다는 생각에 억눌러서 감추니까,
그걸 끌어내서 해결한 거야. 뭐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만,
이번에 감정을 한 번 쏟아냈으니 한동안은 괜찮겠지."

○살아있는 오이들의 밤
"그러니까 오이를 못 먹는건 취향이 아니라, 유전적인 차이의 문제입니다.
오이 먹으라고 하지 좀 마세요. 이렇게요."
실로 정성 들인 반격이 아닐 수 없었다. 솔직히 좀 눈물이 날 뻔했다.
오이로 인해 귀찮고 힘들었던 과거에 대한 보상을 한꺼번에 받는 느낌도 들었다.

🔊
획기적이고 기발한 소재이다.
유쾌하기 그지없다.
그리고...위로와 감동과 응원도 있다.

방귀며느리의 후손, 가전제품이 된 남편, 오이먹고 좀비된 사람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정말 놀랍기까지 하다..ㅋㅋ

계속 웃으면서 기분좋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겐 응원을..엄마들에겐 위로를..편식인들에겐 공감을..
마음편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끼(@hanki_books)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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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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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swimmist7 @jisikinn.book

세굴레출판사

"시력을 잃은 굴레, 멈추지 않는 욕망과 고립."
3일마다 찾아오는 어둠속에서 그는 빛을 찾으려 했다

📖
집에 있는 시계의 초침이 귀를 간지럽혔다. 이제 저것은 나에게 있어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두려움과 초조함을 끌어올리는 악마의 지렛대다.

난 내가 할수 있는 데까지만 하는 사람이야.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
원래 인생이 그렇더라고. 나만 불행한 줄 알았는데, 하나같이 가까이에서 보면 왜들 그리
불쌍한지. 미생씨는 이런 생각해 본적 없어?

정말 설화라고? 그럼, 방금까지의 토닥임과 말소리는 뮈였던 것이지.
그리고 왜 자신의 호의를 타인에게 넘긴 것이지. 어차피 밝혀질 일인데.

기사 선생님,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우리가 믿는 신이라는 놈은 저같이 사소한 사람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며,
겨우 그 정도의 시늉으로도 벌을 내려 버리는 간사한 존재란 뜻입니다.
그러니 기사님도 조심하세요.

나는 설화의 든든함에 이미 사로잡혀 있었기에 그녀의 꼭두각시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타인의 눈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나는 재밌었다.
회사, 나, 출판사. 그리고 여자 둘의 팽팽한 기 싸움. 이만한 구경거리는 드물다.
머릿속에 새계 둬야 한다. 눈이 멀 내일을 달래기 위해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누가 그랬던가
한번의 욕설을 허락받아 놓고, 쉰여덟번의 욕설을 내뱉어 정학처분 당했다고.
나쁘지 않은 비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 나는 설화의 입을 빌려 내 속에 있던 그을음을 모조리 긁어 내 버렸으니까.
운전대를 잡고 회사로 돌아가는 지금도 그저 미소가 지어질 뿐이었다.
그러나 그 굉장한 흥분감은 이윽고 나늘 다른길로 현혹했다.
아니, 아마 내가 그 길로 들어선 걸지도 모르겠다. ' 눈이 멀어서 다행이야'

세상의 단 한사람이라도 내 글을 읽고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집필이었는데, 위안을 얻을 사람이 내가 돼 버렸어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오르다 보면 많은걸 경험할 수 있어.
손의 상처는 말할것도 없고, 지지대인 척하는 돌조각, 구원자인척하는 동아줄, 때로는
천사의 탈을 쓴 악마도 만날 수 있어.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 경험들이 당시엔 불행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면 다 자산이라는 점.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
거기서 나는 다른 누구보다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었어. 이를테면 사람보는 눈 같은거 말이야

억지로 쥐어짜 낸 분노, 예상대로였다.
분노는 불안을 사정없이 물어뜯었으며 별것 아닌 존재로 빌빌거린다는 한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본 뒤 사라졌다.

📖
3일에 한번씩 시력을 잃는 저주(?)에 걸려버린 주인공이 눈이 먼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스럽고 공허한지 내가 느낄수 있을만큼 그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안타깝고 나까지 외로워지는 기분이었다
이소설의 표현력은 정말 장난아니게 좋다..내가 직접 겪고있는듯한 기분과
또 어떻게 보면 시적표현처럼 느껴지기도하는..

하지만 그 저주라는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남으로써
들키면 어떡하지의 전전긍긍한 두려움보다는 그 비밀을 받아드려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생겨 지금보다는 덜 외로워지고, 이 삶에 머무리지 않고 어떻게든 개척해 나가려는
주인공이라 다행이었다. (그런데 너무 의지하려는 경향..ㅜㅜ)

결말은..내생각에는 없다..열린결말..ㅜㅜ
정말 어떻게 이야기가 풀려질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는데...읽다가 끊어진 기분..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소설이지만 어디서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실처럼 느껴지는
소설이라 결말을 내마음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이 서평은 서평가 지스(@jisikinn.book)의 '지식인 독서단'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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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ㅣ 래빗홀 YA
김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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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rabbithole_book

어스름청소부

"나 같은 애가 우리동네에 나타났다.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만큼 이상한 애."

"다른 애들은 예나가 얼마나 특별한지 모르겠지. 나만 안다, 어스름을 보는 나만."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보는 남다른 능력 덕분에 서로를 발견한 세사람
우정과 용기로 써 내려가는 가장 빛나는 이야기

📖
어스름. 그늘 말고, 어둠 말고, 먼지 말고, 어스름

우리가 더 답답할까, 저 사람이 더 답답할까. 저울에 올려놓으면 똑같을거다

한번 눌어붙은 어스름은 다른 어스름을 끌어당겨 크기가 커지고 점점 딱딱해진다
그런 어스름을 많이 달고 있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다
어스름이 늘어날수록 완고해지고 융통성이 없어진다

익숙한 아픔, 익숙한 가려움, 들끓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래, 이게 나지. 어떻게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나

이상하고 안 이상하고 그기준은 뭘까
우리만 안 이상하고 나머지가 다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지금만큼은 그렇게 우기고 싶었다

하나도 위험하지 않게 살려면 박제되는 수밖에 없을 거야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건 질렸어
선택해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 나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건 다 할거야

그리고 어스름,
나의 약점, 나의 족쇄, 나의 자랑, 나는 청소부다
어스름을 다룬다, 다룰 수 있다. 절대 지지 않을거다
무엇도 포기하지 않을거다

어스름이 시야를 가려 앞이 잘 안보였다.
그래도 달렸다. 어떻게든 될거다. 곧 끝날 거다. 나는 끝까지 해낼거다!

우리는 어깨를 부딪치며 조금 투덜거리고, 또 웃으면서 나란히 걸었다
아직 모르는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부딪쳐 얻어 낸 어스름투성이 미래를 향해서

🔊
자기만의 능력으로 서로의 특별함을 알아가고 세상과 연결되며
불안한 시기를 이겨내면서 친구를 구해내기 위한 모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소요와 제하가 기특하며 읽는내내 응원하게 되었다

어스름과 얼룩이라는 판타지 소재로 아이들의 감정과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아주 다양하고 신비롭게 나타내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거 같다

특별하지만 세상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특별함을 가진 이들이 보통사람들에게는 약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존중받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소외당하고 항상 불안과 외로움에 빠져 살아가는것이
현 시대어 소외되어지고 있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자기가 무엇을 가져던..
자기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게 많다는것을 아이들도 느낄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 래빗홀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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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잎새의 향기
황정현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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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booknamu

박하잎새의 향기

별과 이별 사이, 우리가 남긴 향기
당신의 아픈 사랑을 위로할 동화같이 맑은 이야기

상처를 품고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한편의 동화같은 위로를!

당신이 지나간 자리에 별이 피었다
그별들은 슬픔의 강을 건너는 이정표였고,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꺼내는 비밀의 징검다리였다
당신의 마지막 인사가 남긴 향기를 따라 나는 마침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늘나라 빌리지에서 만난 당신과 엄마, 그 환한 풍경은 끝이 아니라 시자이었다
별의 씨앗을 심듯 나는 다시 꿈을 꾼다
다시 기억하고, 다시 살아가기 위하여!

📖
빛 한 줄기 없는 어두움 속에서 홀로 빛을 피워올리는 별이 더욱 돋보일테니까요

그들은 칼바람 부는 겨울날
바람막이를 두른 모닥불처럼 타닥타닥 서로에게 훈기를 건네는 존재가 되어갔다

하늘 끝까지 날아오른 화성도, 금성도, 명왕성도 환하게 부풀어 올랐다가 행복한 보석 가루로
잔잔히 흩어져 내려앉았다

마음속에 자욱한 안개가 깔려서 잎새가 걷는 길도 더욱 아득하고 불투명하게만 보였다
가슴 속에 잎새의 원망이 천천히 앙금처럼 가라앉을 때까지 하염없이 걸었다

잎새의 글을 같이 읽고 평해 주던 박하가 일기장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올것만 같아서
그녀는 밤새 깊은 잠을 잘 수 없었다

홀로 남겨진 자에게 가장 혹독했던 것은 함께했던 기억이었다고...
이 순간을 아무리 소중하게 잡아두고 싶어도 영원히 붙들 수 없누 것이 지금 이순간이었다

미아가 된 엄마의 물건들에게 엄마의 신음이 새어 나오는 것 같았다

엄마는 사라진 게 아니라 네 가슴 속에서 영원한 보름달로 살아있어
마음에 하늘나라 빌리지가 있는 사람들은 살아서도 언제든지 이곳 영혼들을 만나볼 수 있어
네 마음속에 하늘나라 빌리지가 있으니 엄마를 찾으면 항상 만날 수 있어

영원으로 가는 인연의 끈을 단단히 감싸안고 있는 박하잎새의 향기
잎새는 훗날 자신이 하늘나라 빌리지로 올라갈 땐 그 향기로 기억되길 바랐다
그 향기를 맡으며 잎새는 자신이 더는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
사랑했던 박하와 엄마를 잃고 절망에 빠져사는 잎새를 꿈속에서 그들을 만나
하늘나라빌리지로 초대해 위로를 받고 치유까지 되어가는 잎새의 모습에
나또한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누구에게나 있는..절대 한번만 느낄수 있는게 아닌..
반복하고 싶지 않지만 반복해야 하는것이 이별이다
이 이별에 의한 상실과 절망, 고통은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게 이별을 받아들이기 보다
더어려운 일이다

하늘나라빌리지에서 유니콘, 백조, 행성등 여러인연들을 만나면서 그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것이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내가 이별을 겪을때도 이런 치유를 받고싶다

잎새가 써 가는 수필과 일기로 한권이 아닌 여러권을 책을 읽는 기분도 들고
판타지적인 요소와 스토리가 다채스럽고 재미난다


"출판사 책과나무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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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아웃 보이 ㅣ 문지 푸른 문학
정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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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moonji_books

포커스아웃보이

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정은 최신작

"늘 초대받지 않은 파티에 강제로 와 있는 기분이야.
세상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 같은, 유령처럼, 거기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내 얼굴은 흐릿힌다.얼굴에만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처럼'
포커스아웃보이, 싱크아웃걸을 만나다
'내 인생이 그래. 세상이랑 박자가 안 맞아. 매 순간이 싱크아웃이야'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긋나 있는 소년 소녀의 특벽한 이야기

나는 온 세상과 틀어져도 단 한 사람과 시공간이 맞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나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 누군가의 단 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다

📖
내 흐릿한 얼굴에서 다들 자신이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봤다
마치 뇌가 모자란 정보량을 저절로 채워 넣는 것처럼

엄마의 손가락 끝은 눈 같다
그 손가락들은 내 흐릿한 얼굴 뒤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다
눈이 담지 못하는 것을 두손에 다 담아간다
대화없이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감정이 손가락을 따라 다 전해지는것 같다

너는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야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오늘만큼은 알아주길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영영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책들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겉모습이 중요한건 아니잖아?
얼굴이 희미하다고 해서 내 존재가 희미한 것은 아니고

너랑 눈이 처음으로 마주쳤을때 세상이 아주 잠깐 멈췄다가 태엽이 맞물려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처람 느껴졌거든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한 내 외로움과 고통을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들은
기분이었다

혼자 자유롭게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지만 사실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것이라는 걸
부정할 수가 없었다

포커스아웃 보이가 캐릭터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나는 그림자를 잃어버리 사람처럼
되었다

불완전하면 또 어때? 무수히 많이 늦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는 거잖아

약간의 거리를 두고 관찰해야 자기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일수 있는 여유공간이 생겨

🔊

자신이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과거에 얽매여 그 이유에만 집착하는 진이와
세상과 속도가 맞지 않지만 그저 받이들이고 거기어 맞춰 살아가는 유리가
세상에 스며들지는 못하지만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준다
각자 가지고있는 모습은 다르지만 계속되는 만남으로 이 외로운 상황을 이겨내며
성장해 나간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정체성을 포커스아웃보아와 싱크아웃걸이라는 판타지적인
묘사표현으로 아이들의 마음과 정서를 정말 잘 나타내는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가 유쾌하기도 하고 추리소설이 아니지만 흥미진진한 전개가 너무 좋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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