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범유진 지음 / 모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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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ofanhouse.official

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 범유진 장편소설/오팬하우스/모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코코>를 잇는 한국형 요괴 판타지의 탄생!
삶에 지친 당신에게만 문을 여는 요괴들의 게스트하우스

[아홉수 가위], [쉬프팅] 베스트셀러 작가 범유진 신작


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이용안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이들만 이곳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손님의 대부분은 요괴이지만, 간혹 인간이 찾아오기도 하지요.
어쩌면 당신의 눈에도 요괴들이 보일지 모릅니다.
운이 좋다면, 당신의 근심과 걱정을 그들이 대신 가져가 줄 수도 있고요.
이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아무일 없이 평범한 하루가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도깨비불을 만나게 된다면, 잠시 머물다 가셔도 좋습니다.

"몰랐다. 깎이는 게 아니라 타인이 있어 채워지는 삶도 있다는 것을."

떠나지 못한 존재들, 놓지 못한 마음들, 요괴들이 건네는 으스스하지만 따뜻한 위로


📖
○첫번째 장 ㅡ 늦여름 : 예술가와 화도의 붓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본래 이 세계는 흑과 백으로 나누어지지 않아요. 색은 겹쳐야 더 아름다운 법이지요."

전생의 인연을 기억한다면 죽을 때의 공포도 기억할 터다. 왜 죽었는지도.

○두번째 장 ㅡ 가을 : 지킬 앤드 하이드, 솔태

"넌 이곳에 마음이 없구나."

동그렇게 원이 되어가는것. 어쩌면 그게 같이 산다는 것일까.

"네 탓도 아닌 일도 자책하지 마. 그걸 핑계로 도망치지도 마."

○세번째 장 ㅡ 늦가을 : 거울을 가진 소녀와 냥돌

확신없는 희망만큼 절망적인 건 없다.

"말할수록 기억은 선명해지고 슬픔은 옅어지지.
그러니 저렇게 울고 있는 거고. 마음에 맺힌게 녹은거야."

○네번째 장 ㅡ 겨울 : 사신PD와 향랑각시

부러워서 그랬어. 해피엔딩을 믿는 마음이.

거울이 박살나듯 와장창 깨지며 사방으로 흩어진 조각들은, 이것이 다시는 재생될 수 없는
헛된 희망임을 일깨워 주었다.

○다섯번째 장 ㅡ 설날 : 꽝, 인어의 삼색 경단

잊어버려. 그깟 사랑. 그 모욕적인 언사가 타인을 통해 표현된 그의 진심일 수도 있어.

"원래 살아 있는건 다 달라요. 우리 모두 이방인이에요."

누군가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둥글고 둥근 소원을 다시 빚어낼것이다.

○여섯번째 장 ㅡ 귀신의 날 : 케이크와 불청객

"나는 지켜봐 주는 사람 없이 혼자 어른이 되었어.
그래서 나는 네가 어른이 되는 걸 지켜보고 싶어."


🔊
소설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현실에 있는 이야기들이 요괴들과 함께 엮어내며 이야기가 흘러가니 지루할 틈없이
순식간에 읽혀버렸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들도 나오고 요괴들과 이야기 주인공들과 연결성들도 재미의 한몫이 된다.
요괴들이 주인공들의 어둠과 슬픔을 먹어서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어가는게..
왠지 저 요괴 가지고 싶어진다..ㅋㅋ왠지..귀여운 이미지의 요괴들이 자꾸 떠오르면서..
힐링소설을 원래 좋아하지만 요괴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

처음에는 모미와 나경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나아가 다미는 그저 떠난 이라고 중점을 주지않고 읽었는데..마지막 다미가 모미에게 쓴 편지들을 읽으며 다미 또한 얼마나 외로웠을지..
이 책은 모미와 나경, 다미 셋이 없으면 안되는 이야기구나 싶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이 깃들어지는 소설이다.
내 마음에 불안이 들어올때 다시 읽으면 좋을것 같다.


"오팬하우스(@ofanhouse.officia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깨비불게스트하우스 #범유진 #오팬하우스 #모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국내소설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요괴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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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버뮤다
범유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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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namu_bench

6호선 버뮤다 - 범유진 장편소설/픽셀앤플로우/나무옆의자


"저길 한바퀴 돌면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을지 몰라."
너를 구하기까지 단 네 정거장! 결코 끝나지 않을 자매의 핏빛 이야기

<아홉수 가위> <쉬프팅> 베스트셀러 작가 범유진 신작


해와 달이 된 자매의 이야기를 해줄까.
아니면,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해줄까.

열차가 한 방향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자칫 시간이 실종될 수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6호선 '버뮤다 응암 지대'
그곳에서 진양은 우연히 타임리프를 경험한다.
돌아간 날은 다름 아닌, 3개월 전 동생 진월이 죽은 날.
진양은 진월을 살리기위해 필사적으로 타임리프의 조건을 찾아내 과거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그 간절함 몸짓속에서 진월을 향한 진양의 뒤틀린 애정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기이함이 언젠가 기적이 되기를. 떠난 이를 다시 불러오기를."


📖
"그래도 좀 낭만적이다. 버뮤다가 한국에 있다니.
거길 한 바퀴 돌면 다른세계로 갈 수 있을지 몰라."

이건 현실이 아니다. 현실이 아니어야만 한다.
귀신이든 뭐든 좋으니 내 앞에, 나의 현실을 가져다줘.

과거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이 꿈도 환각도 아니었다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어."
단 한번이라도 진월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무슨 수든지 쓸것이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곧, 미칠 것만 같다.

"고마워요. 소모품이 되어줘서."

어린아이처럼 벙긋, 커다란 웃음에 흠칫 놀라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이제껏 만나온 동정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과는 너무나 달랐다.

친절인 줄 알았던 동정과 무지라 여기고 넘어갔으나 실슨 악의였던 무례함이 진월의 마음에 하나둘 구멍을 뚫었다.
그 구멍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건 오직 나뿐이었다.

내가 그에게 느낀 것은 오직 은밀한 동료의식이었다.
진월을 사랑하기에 영원히 나보다 부족한 인간으로 남아 있어주기를 바라는
비틀린 애정을 품은 동료다.

살기뮈해 다정했던 존재를 일그러뜨리고 진실을 망각의 구멍에 파묻었던 아이의 이야기란다.

모든건 등가교환.
이 세상은 인과응보이니 제물로 바친 이는 돌아올이의 운명을 대신할거라고.


🔊
읽으면 읽을수록 속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의 예상결말이 너무나도 빗나가서..정말 생각도 못했던 결말들이 자꾸만 나오니..
내가 읽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한개도 맞추지 못한 결말들 때문에..
내 상상력이 부족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ㅜㅜ
작가님에게 자꾸만 속고있다고 내 나름의 위안을 내게 내 스스로 줬다.ㅋㅋ
자꾸만 나오는 반전들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고..제대로 정신차리고 읽어도 자꾸만 나와버리는 반전결말들에게 내가 졌다.ㅋㅋㅋㅋㅋ
너무 흥미진진하고 정신없는 반전의 연속들에 이야기는 순식간에 진행되어 나간다.
오랜만에 내 추리력은 아직도 멀었구나..라는 슬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는 책이었다.


"나무옆의자 (@namu_bench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6호선버뮤다 #범유진 #나무옆의자 #미스터리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국내소설 #장편소설 #픽셀앤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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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페이스오프
공혜진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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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hanki_books

열여덟의 페이스오프 - 공혜진 장편소설/오팬하우스/한끼


우리, 지더라도 우리답게 하자!
부딪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아직 경기는 끝난 게 아니다.

"<슬램덩크>에 <터치>를 한 방울 섞은 이야기" ㅡ 조영주(소설가)


다시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열여덟

"게임을 어떻게 끝낼지는 내가 정해"

사고이후 트라우마를 안고 청선고로 전학온 지서.
오빠의 흔적을 따라 인라인 하키부 '블루피어스'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도운, 시온, 상혁은 저마다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안고 링크 위에 선다.
여름의 색이 짙어지면서 국제 대회 출전이 가까워지고,
물러설 수 없는 네 사람의 마지막 시즌이 시작된다.


📖
'어쩌면 이 학교에서는 혼자가 아닐지도 몰라.'

팀원들의 숨소리도 달라졌다. 발끝이, 퍽을 쫓는 속도가 불안함에 조급해졌다.

지서에게 타인은 언제든 공황을 부추기는 시한폭탄이 되어갔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팀원들을 보고 있으면, 그 사이에서 오빠가 지서를 향해 손을 흔들 것만 같았다.

이곳에도 한발 늦게 여름이 찾아왔다.
푸르른 것들은 점차 짙은 색을 얻어갔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활기 넘쳤다.

누군가 이 일을 알게 되면 수치스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미간을 좁히며 꾸역꾸역 탐독하는 지서를 보니 모를 용기가 생기는 기분이었다.
신기한 느낌이었다.

조금은 데면데면했던 둘의 기류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시온의 눈빛은 '동료의 위기앞에서 우린 하나'라고 말하고 있었다.

'공격수가 빛나는건 골 때문이 아니라, 팀의 믿음을 끝까지 책임지기 때문이야."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니까. 골을 먹어도, 경기가 끊겨도 그 다음은 페이스오프잖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진 몇번이든 다시 시작하면 돼."

이별하고 나서가 진짜라는 걸, 남겨진 사람도 떠난 사람도 슬픔은 결코 작지않을거란걸.


🔊
한편의 청춘 드라마를 본것같은 청량감이 넘쳐나는 소설이다.
갑자기 마지막 승부가 생각나는..(늙었군..ㅜㅜ 내가..ㅋ)
오랜만에 청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내게도 이런 청춘이 이었지 하고
과거를 회상해보는 시간도 간질 수 있다.

파릇파릇하고 조금은 설레이기도 하면서 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무리 힘들고 상처가 있어도 친구들이 있다면 어떻게든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열여덟살의 청춘들이 기특하고 멋있고 자랑스럽다.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또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다.
진정한 청춘이란 이렇게 보내는 것이라는 표본으로 느껴져서 나의 아들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볼 것이다.(강제로라도 읽힐것이다..껄껄..)
오래전 그리워지는 청춘을 떠올리고 싶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안성맞춤^^


"한끼(@hanki_books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여덟의페이스오프 #공혜진 #한끼 #청소년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오팬하우스 #국내소설 #청소년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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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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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chae_seongmo @unnie.minjung

언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 민정/리브르북스


어느덧 10년.. 그들을 기억하며.
고등학교 교사가 집필한 해외 출판작 <UNNIE>

시간의 흐름이 교차하는 비선형적 서사


무수한 별들이 바다에 고요히 떨어지며 윤영을 안고 토닥인다.
이제 말하라고. 제일 하기 힘든 그 말, 이제 해도 괜찮다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중에 전복되었다.
476명의 승객과 선원 가운데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포함해 총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
여기가 언니가 꽃 같은 청춘이 다 한곳인가?
시간이 거꾸로 흘러 언니가 지금 저 안에서 공부하고 있다면..
언니가 늘 들떠 말하던 시간여항이라는 것을 잠시 생각한다.

이 거리는 알았을까?
언니의 활기찬 발걸음이, 그녀 삶의 파편을 애절하게 찾아다는 동생의 축 처진 발걸음으로 덮일 것을.

"눈이 슬퍼 보인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나 봐요.
안경을 써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눈을 가리고 싶다고.."

순간 '선물'이라는 단어가 모두에게 비통한,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배 잔해에 깔린 애들한테 '집에 가자.'라고 하면 신기하게 몸이 스윽 빠져나와요."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비명이고 고통이고 눈물이다.
복도 벽에는 괘활한 웃음만 남기고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추모메모들이 가득하다.
어둠 속 복도 저 끝자락에서, 그 강당 문이 다가온다. 순간 몸이 그대로 굳어버린다.
심장이 날뛴다.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세상은 그들을 항복시키려고 기를 쓴다.
세상은 그들의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밤, 첫날밤과 다를게 없었다. 오늘도 이렇게 지나가면 안되는 것이었다.

"계속 슬퍼하고 언니를 놓지 않으면 언니는 떠날 수가 없어요.
슬픔과 분리되고 나서는 언니에 대해 생각해도 좋아요.
언니를 기억하는것과 그리워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기억하는것은 괜찮지만 그리워해서는 안돼요."


🔊
헤어나오지 못했다. 여운이 너무나도 길어서..
책을 읽다가 울컥울컥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완전히 오열..ㅜㅜ
이렇게 오열하면서 읽은 책은 처음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설거지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온다.
너무 슬퍼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그들을..난 잊고 있었다. 그래서 더 슬프다.
언니를 잃고나서 언니가 지내온 곳들을 지나지면 윤영은 언니를 그리워한다.
돌아올수 없다는것을 알기에..그 그리움이 더욱 크다.
떠나간 아이들에게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어른이라 더욱 미안하고..
아이들이라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즐겁기만 해야할 수학여행이..

이 책으로 더 잊을수 없는..꼭 기억해야할 이들을 잊지말고 살아야 한다.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누구라도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그 누구도 이렇게 일어나지 말아야 할 헤어짐이 없어야 하기에
우리는 모두 다 잊지말고 기억하자!
모두들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chae_seongmo)의 서평단 자격으로
리브르북스(@unnie.minjun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니UNNIE #민정 #리브르북스 #실화를바탕으로한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채성모의소에잡히는독서 #국내소설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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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채집자
김철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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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booknamu

눈물채집자 - 김철우 소설/책과나무


"슬픔이 태어난 그 어둠의 깊이를 지나면,
빛 하나가 어둠에 짓눌려 힘겹게 심해를 밝히고 있다.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밝음이었다."

지속과 소멸, 혹은 그 너머의 무언가...

상실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과연 인간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

사라지지 않고 저장되는 눈물의 세계
애도라는 이름으로 가장 깊은 질문을 남기다.


📖
굳이 다른 슬픔 현장을 섭외할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일상이 사라져 버렸기에 더 이상 이 일을 계속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반지는 여전히 빛나지만, 나는 더 이상 슬픔을 채집하지 않았다.

딱 한방울.. 슬픔에는 크기가 없는거 같아.
모든 슬픔은 동일한 부피와 질량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타인의 슬픔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불행이 아니고 행운이야.

향기만으로도 과거나 소환되기도 하고, 온도만으로도 추억이 만져질 때도 있다.
향기와 온도가 조합된 수학 행렬처럼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후각과 촉각 속에 녹아있을까?
아마도 그래서 시간속에서 향기가 나고, 기억에 온도가 느껴지나 보다.

우리는 선택받은 사람들이었고, 기회라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던 존재들이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정확히 모를때가 있어.
그래서 정작 오랫동안 그토록 간절히 기도했던 일이 마침내 눈앞에 펼쳐졌을때,
그 순간을 알아보지 못하고 바보처럼 그냥 스쳐 지나가기도 해.

결국 슬픔이 자라난 그 최초의 씨앗속에 저장된 것은 사랑이란 말인가!
슬픔을 느끼는 교감신경의 뿌리는 사랑이라는 말인가!

우리는 슬픔이 희생되는 이 세계를 멈추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오.
눈물로 지속되는 이 세계를 오늘 멈추게 할 것입니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 그 시간, 눈물로 채워진 바다와 하늘의 몸은 하나의 몸처럼 출렁였다.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순간이 아니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
슬픔이라는 감정을 눈물이라는 표현은 사람들은 숨기려 한다. 잘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슬픔과 눈물이 사라진 세계는 타인과의 관계 뿐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멀어지게 되어버리고 만다.
타인의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데 자신의 슬픔도 느끼지 못할것이다.
슬픔과 눈물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겨지는 감정이 아니다.
누군가와 아니면 자신과의 내면을 이어가며 사랑하는 감정에서 비롯하지 않을까?
이 소설에서처럼 슬픔은 사랑이라는 최초의 씨앗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 간다.
슬픈건 싫지만 그 슬픔으로 이내 다시 이겨낼수 있는 힘과 용기도 생길것이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서 후련함으로 변하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슬픔과 눈물이 얼마나 중요한 감정들인지 일깨워주며,
그로 인해 나와 타인의 공감력을 키워내며 세상을 힘차게 해쳐나갈것이다.
내 감정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배움을 주는 책이다.
타인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공감해줘야하는것인지도 알려준다.


"책과 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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