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채집자
김철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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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booknamu

눈물채집자 - 김철우 소설/책과나무


"슬픔이 태어난 그 어둠의 깊이를 지나면,
빛 하나가 어둠에 짓눌려 힘겹게 심해를 밝히고 있다.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밝음이었다."

지속과 소멸, 혹은 그 너머의 무언가...

상실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과연 인간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

사라지지 않고 저장되는 눈물의 세계
애도라는 이름으로 가장 깊은 질문을 남기다.


📖
굳이 다른 슬픔 현장을 섭외할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일상이 사라져 버렸기에 더 이상 이 일을 계속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반지는 여전히 빛나지만, 나는 더 이상 슬픔을 채집하지 않았다.

딱 한방울.. 슬픔에는 크기가 없는거 같아.
모든 슬픔은 동일한 부피와 질량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타인의 슬픔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불행이 아니고 행운이야.

향기만으로도 과거나 소환되기도 하고, 온도만으로도 추억이 만져질 때도 있다.
향기와 온도가 조합된 수학 행렬처럼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후각과 촉각 속에 녹아있을까?
아마도 그래서 시간속에서 향기가 나고, 기억에 온도가 느껴지나 보다.

우리는 선택받은 사람들이었고, 기회라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던 존재들이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정확히 모를때가 있어.
그래서 정작 오랫동안 그토록 간절히 기도했던 일이 마침내 눈앞에 펼쳐졌을때,
그 순간을 알아보지 못하고 바보처럼 그냥 스쳐 지나가기도 해.

결국 슬픔이 자라난 그 최초의 씨앗속에 저장된 것은 사랑이란 말인가!
슬픔을 느끼는 교감신경의 뿌리는 사랑이라는 말인가!

우리는 슬픔이 희생되는 이 세계를 멈추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오.
눈물로 지속되는 이 세계를 오늘 멈추게 할 것입니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 그 시간, 눈물로 채워진 바다와 하늘의 몸은 하나의 몸처럼 출렁였다.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순간이 아니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
슬픔이라는 감정을 눈물이라는 표현은 사람들은 숨기려 한다. 잘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슬픔과 눈물이 사라진 세계는 타인과의 관계 뿐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멀어지게 되어버리고 만다.
타인의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데 자신의 슬픔도 느끼지 못할것이다.
슬픔과 눈물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겨지는 감정이 아니다.
누군가와 아니면 자신과의 내면을 이어가며 사랑하는 감정에서 비롯하지 않을까?
이 소설에서처럼 슬픔은 사랑이라는 최초의 씨앗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 간다.
슬픈건 싫지만 그 슬픔으로 이내 다시 이겨낼수 있는 힘과 용기도 생길것이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서 후련함으로 변하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슬픔과 눈물이 얼마나 중요한 감정들인지 일깨워주며,
그로 인해 나와 타인의 공감력을 키워내며 세상을 힘차게 해쳐나갈것이다.
내 감정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배움을 주는 책이다.
타인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공감해줘야하는것인지도 알려준다.


"책과 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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