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기도 - 기도할 수 없는데 기도한 한 사람 이야기
서진교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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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나님과의 스토리가 적지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만큼이나 못지않은 사람을 만났다. 그저? 기도에 관한 이야기겠거니..하고 읽다가 책 속에서 작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내 울컥하는 감정을 다잡으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담담히 풀어내는 이야기속에 삶이 보이고 때로는 광야에, 또 때로는 로뎀나무 아래에 있는 누군가가 그대로 그려지기도 했다.

이 책은 평생 성전에서 기도하며 메시아를 기다린 안나 선지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팔십사세의 과부 안나,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기도했던 안나. 그는 어떻게 평생 기도하는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엎어질 수 밖에 없고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앞에서 넘어지고 쓰러졌던 안나는 결국 기도로 살았던 것이다. 그 기도가 안나를 살렸다.

알콜중독 부모밑에서 폭력에 노출되고 네 번의 퇴학과 컨테이너박스 생활.. 그럼에도 감사하게도 지금의 사모님을 만나 꿈꾸던 가정을 꾸려보나 했는데 사랑하는 자녀가 발달장애라는걸 알았다는 서진교 목사님. 그때의 목사님 삶은 광야가 아니라 지옥이지 않았을까..고통스러우나 절대 끝날것 같지 않아 더 끔찍한 지옥.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아셨다. 죽으라고 고난을 주시지 않는다는것을.. 오히려 고난을 지나며 하나님과 같이 산다는것도. 덕분에 목사님은 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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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다소 의외의 메시지 - 통념을 바꾸는 성경 읽기 믿음의 글들 398
김구원 지음 / 홍성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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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를 했을때 신약은 소설책? 읽는것처럼 술술 잘 읽혀서 구약보다는 쉬울거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구약은 율법책이라고 여겨져서 시작도 하기전에 어려울것 같아서 지레 겁을 먹었었다. 그런데 막상 시작을 하고보니 오히려 구약의 스토리가 더 흥미진진하고 구약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느낄 수가 있어서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역시나 같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구약을 엄격하고 무서운 하나님 이야기로만 알고 있는 우리의 시선을 놀랍도록 인간적이고 은혜로운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낸 구약속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 신앙의 영웅들만 있는것 같지만, 구약의 인물들이 실패하고 넘어지는 모습들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그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과 관계를 이어가시는지를 강조한다. 한마디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집요한 사랑과 완성된 사람을 찾으시는 분이 아니라 넘어지는 사람과도 함께 걸으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신다.
잘못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인정받는 구조로 단순화 시키지 않고, 오히려 구약속 인물들의 연약함이 은혜의 통로가 됨을 보여준다.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이 밤낮으로 하나님을 떠나지만, 하나님은 그들과 관계를 끊으시지 않는다. 완성된 사람을 찾으시는 분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게 된다.
구약이 어렵고 두렵게 여겨졌거나, 이미 다 알고 있는책 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다시 읽을 이유를 제시해준다. 자신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책 (구약, 의외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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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수업 - 삶이 변화되는 로마서 공부
이인호 지음 / 두란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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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을 오래하면 할 수록 안일함에 빠지기 쉽다. 다 안다고 생각하거나, 다 해봤다고 뒤로 빠지거나, 그것도 아니면 경험치가 주는 신앙의 연륜 때문에 모든게 그저 익숙하다.
복음도 마찬가지다. 그 어떤것보다 복음은 익숙하고 자주 들었고 새로운것도 없는 늘 듣던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복음을 알고 있다고 말해왔던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삶으로 다시 복음을 배우게 한다. 교리나 체계, 그리고 지식의 목록이 아니라 이 복음이 나의 삶에서 어떤 선택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묻게 한다.

제목에서도 보여주듯이 이 책은 질문을 받고, 자신의 삶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실제 수업처럼 질문과 적용을 반복한다. 그래서 단순히 읽는것에만 그치지 않고 참여자가 되어서 복음이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구체적으로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소그룹 모임에서 나눔을 하거나 일상에 실천하기에 이 질문들을 도움받아도 좋을것 같다.

암튼, 잘 믿는법보다 다시 잘 돌아오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것만으로도 이 책은 큰 위로가 되어준다. 열심히, 말씀대로 살라고만 채찍질하지 않고, 복음이 이미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시선 앞에서 더 이상 나를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를 경험하게 해 주니 이보다 더 큰 해방과 위로와 격려가 어디 있을까..

이 책을 통해 다시 복음을 알게 됐다기보다, 익숙하게 여겼던 그 복음앞에 다시 앉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절대 그 자리가 부담스러운 자리가 아니라 은혜의 자리였음을 고백하며 신앙은 성취가 아니라 관계임을 기억할 수 있다면 진정한 복음의 의미가 우리에게 잘 전달됐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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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감정 수업 - 불편한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앨리슨 쿡.킴벌리 밀러 지음, 김총명 옮김 / 야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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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신앙의 약점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섬세한 통로이다.)

이 책의 핵심이다.
감정이야말로 내면과 신앙의 상태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영적 계기판 이라고 말한다. 긍정적인 감정만이 그리스도인들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슬픔, 분노, 불안, 우울 같은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감정도 그 부분에 집중하고, 친해지고, 예수님을 초대하고 짐을 내려 놓은 다음 내면의 충실한 팀으로 통합시킨다면 유턴하기가 가능하다.

(눈물 흘린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모든 감정들은 우리에게 필요한것이다. 진실하고 겸손하게 만들기도 하고, 회복력과 공감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결국 감정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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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다음 세대 목회 트렌드 -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한 대안적 지침서
김영한 외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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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시대에 이 책은, 프로그램보다는 관계, 전략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이야기 한다. 한마디로 가정과 교회에서 잃어버린 신앙의 정을 되찾자는 의미다.
그러고보니 문득 올해 읽었었던 책 중에 한권이 생각난다.
그 책은 다음 세대에 다가가고 그들의 마음을 붙잡으려면 관계 중심도 중요하지만, 신앙만 이야기 할게 아니라 요즘 문화 트렌드에 민감하게 신경을 써야할때라고 했다. 사실 대부분은 그 말에 더 공감하기도 하는 요즘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 책이 조금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쯤에서 누군가는 계속 쌈박한 컨텐츠와 프로그램만 쫓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 다시 관계 중심,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신앙의 온기를 되찾자고 말해주었으면 했으니까.

다음 세대는 가름침보다 경험을 통해 신앙을 배운다는 통찰을 보여준다. 교회 안의 프로그램보다 가정과 삶의 자리에서 신앙이 살아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핵심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우리 가정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부디 이 책이 다음 세대를 향한 사역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꾸는데 생명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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