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와 코코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9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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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문도>  를 감동적으로 읽었던 터라 작가 최상희의 신간이 기대되었다.
“하니와 코코” 의 또다른 제목을 단다면 “하니와 코코 그리고 공여사, 기린” 이라 말하고 싶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또는 학대에 시달리는 가족을 피해 집을 나온 네 사람이 공여사의 차를 타고 이상향을 향해 떠난다.
태어날때부터 뚱뚱하게 태어나 부모에게 환영받지 못한 하니,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던 하니에게 나타난 특별한 친구 코코,
그리고  고양이와 달달한 요리를 좋아하는 공여사,
분홍색 고래를 찾아 바다로 향하는 소년 기린..
그렇게 사회에서 소외되었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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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 2016 제10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8
박하령 지음 / 비룡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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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동안 게임에 쓰느라 날린 그 많은 시간들. 그것들은 반드시 너의 미래에 안 좋은 결과가 되어 나타날 거야. 인생은 원인과 결과가 이어지는 거니까. 네가 맨날 피해 다니는 문제들도 다 언젠간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단 소리야.”

“생뚱맞은 현재가 나타나는 법은 없거든. 과거를 업고 현재가 나타난다는 소리야. 지금의 네가 너의 미래를 만든다는 거지.”

공부보다는 게임에 빠져 살던 고등학생 하돈이 어느날 우연히 PC방에서 악마의 편지를 줍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악마와 천사의 대결 구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판타지 소설도 아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어쩌면 청소년 뿐만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정곡을 찌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더불어 비룡소 블루픽션 청소년문학상에 빛나는 작품으로 한번 읽어보시기를 강추한다.

이야기는 예쁜 여학생 모습의 악마 아낙스가 등장하면서, 매일 공부도 안하고 놀면서 악마의 능력으로 공부 1등을 바라는 아이, 개를 고양이로 바꾸는 악마의 마술을 한번 경험하면서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낙스는 경고한다. 지금 나태한 생활이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돌아와 안 좋은 결과의 미래를 가져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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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2
정유정 지음 / 비룡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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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쯤이었나?

정유정의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는 내가 청소년성장소설에 처음 눈을 뜨게 했던 작품이었다.

내 안의 고래를 찾아 떠났던 청소년들의 좌충우돌 성장담을 다룬 소설이다.

학교가 아닌 낯선 바깥 세계를 배경으로 무섭기도 하고 때로 설레기도 하는 모험이 펼쳐진다.

아직 읽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니 이 소설은 다소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성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 나는 과연 나만의 고래를 찾았는가 자문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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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아일랜드 일공일삼 50
김려령 지음, 이주미 그림 / 비룡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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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부 세계와는 완전히 차단된 “플로팅 아일랜드” 가 존재할까 라는 호기심으로 읽게 만드는 책이다.

우연한 기회에 플로팅 아일랜드로 여름 휴가를 가게 된 강주네 가족!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풍경, 친절한 마을 사람들, 편안한 호텔, 맑은 샘물이 있는 신비의 섬이지만, 외국인처럼 생긴 외모의 섬사람들처럼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곳..

드디어 위험을 감지한 강주네 가족이 선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도망치기로 하는데..

강주는 떠나지만 초이/초아 남매와의 우정을 계기로 플로팅 아일랜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믿음이 안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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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작가가 되고 싶니? : 문학 주니어 대학 15
강유정 지음, 조승연 그림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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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부터 어떻게 연습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까지 작가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간간이 인용한 싯구절, 소설 줄거리, 인물 캐릭터 등을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중에서도 성장 서사의 주인공을 설명하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의 줄거리를 소개해주는 대목은 다시 한 번 이 만화영화를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순간이었다. 더불어 이 애니메이션이 베를린영화제 황금공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어 놀라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바리 증후군에 대한 문학이 가진 영향력을 설명하면서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 보바리는 어린 시절 환상과 낭만이 가득한 대중 소설에 탐닉하다가, 사치스럽고 일탈적인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처럼  계속 허황된 환상을 쫓다가 결국 파멸에 이른다는 대목에서, 훌륭한 문학은 힘든 삶에 위안이 되어 주지만 저급한 문학은 가짜 해결책만 준다는 교훈을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목, 창작을 잘하려면 관찰력이 좋아야 하고 비상한 기억력, 그리고 예민한 언어 감각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더불어 방대한 독서와 필사하기.. 무엇보다 작가가 되려면 문학을 사랑할 수 밖에 없고 문학으로 교감하는 작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도전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에 큰 울림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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