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스 - 영화 [몬스터콜] 원작소설
패트릭 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짐 케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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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몬스터콜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몬스터콜'이 전 세계 영화제에서 무려 34개 부문을 수상하였다는 뉴스를 보고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영화도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지만, 책 <몬스터콜스>도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주는 카네기상과 그 해 가장 우수한 일러스트레이션에 주는 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 동시 수상하였다고 하였는데,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책은 어떤 내용으로 나에게 다가올지 무척 궁금하였다.


 그래서 읽었을때, 처음에는 이 <몬스터콜스>가 동화였다는 사실이 좀 당황스러웠다. 동화라고 하기엔 책 커버의 분위기가 좀 어두웠고, '몬스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과 미루어 볼때, 약간 무섭기도 한 이야기가 될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확실히 현실적이지만 동화이고, 그렇기에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메세지를 줄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코너 오말리라는 아이가 주인공이고, 12시 7분마다 코너 앞에 나타나는 몬스터와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코너의 부모님은 이혼하였고, 코너는 엄마와 살고 있지만 엄마는 심각한 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12시 7분에 나타나는 괴물이 3가지 이야기를 코너에게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결국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 코너는 진실을 이야기 하게 된다.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힘든 가정상황과 이미 코너의 가정사를 알고 있는 친구들과 학교의 상황. 이 후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될거라는 어린 코너가 감당하기 힘든 주변의 상황들. 이러한 상황속에서 코너는 엄마가 회복되기를 진실로 바랬지만, 그 와 동시에 이렇게 힘든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비록 엄마가 죽더라도 끝나기를 바래왔었다는 그 진실을 괴물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결국 책 <몬스터콜스>는 엄마를 간절히 구하고 싶은 동시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길 바랐던 코너의 모순된 마음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려 낸 작품이었다. 분명 코너의 상황은 정말 암울하고 힘들다. 그리고 엄마가 없는 이후에 세상도 정말 끔찍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돌이킬 수 없고, 무얼 바라든, 어떤 심정이든 간에, 결국 순리되로 흘러갈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고자, 앞으로 끔찍함 그 이상의 상황을 버텨내고자 코너는 몬스터를 불러냈다(몬스터콜스). 코너는 몬스터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몬스터가 걸어왔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로서 코너는 엄마의 마지막 순간에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엄마를 보내기 싫어요.

 책에 텍스트와 일러스트가 훌륭하게 포함되어 있지만, 나는 꼭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며 다시 한번 감동을 느끼고 싶다. 동화이지만 나에게도 정말 큰 울림을 준 이 책 몬스터 콜스를 추천한다.


책 속 한줄 : (몬스터의 대사)

그만해라, 코너 오말리. 이게 내가 걸어온 까닭이다. 너에게 이 이야기를 해서 너를 치유하기 위해. 너는 들어야 한다.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네가 방금 한 대로 하면 된다. 진실을 말해라.

그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아까는 진실을 말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했다.

나쁜 것이 아니다. 생각일 뿐이다. 무수한 생각 중 하나. 행동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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