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지성작가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성공작이다. 하지만, 그 당시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시크릿˝ 이라는 책의 후광을 받은점,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자신의 책에 절대적인 진리인양 억지논지를 펼친점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다.
나는 이지성작가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이지성 작가의 책만 8권을 보유중이고, 작가 사인회 강연회도 총 3번이나 참여했고 3권의 책에 사인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쓰레기와도 같은책이다.
내가 왜 이책에 대한 악평을 하느냐? 예를 들어보겠다. 내가 교수인데 한 대학원 생이 논문을 심사받으려고 가져왔다. 그 대학원생은 글도 잘쓰고 연구도 충실히 한 모범적인 학생이다. 논문 주제도 좋다. R=VD라니!!! 글쓰기 실력도 좋다. 하지만 그 논문은 논지의 전개가 엉망이라면? 양자론의 양자도 모르는 교대출신의 문돌이가 양자는 상상하는대로 모습을 바꾼다는게 사실이라고 적어놨다면?(나는 공대생이고 개인적으로 현대물리를 공부했었다) 예수와 그 추종자들이 R=VD 를 주장하다가 탄압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적어놨다면? 성공한 사람들이 무조건 생생하게 꿈꾸는것 만으로 성공했다 주장한다면? 인용문의 출처따위는 없고 무조건 이게 사실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이러면 그 논문은 당장 찢어서 쓰레기통행으로 가야한다.
책의 주제는 좋다. 하지만 좋은 주제를 위해 거짓말을 내용으로 만들면 그건 독자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과 같다. 사실 이지성작가의 책만 10권이상 읽어보니 이 책의 목적이 이지성작가의 개인적인 부의 창츨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씁쓸했다.
그리고 성공학에 대해 한마디를 해보자면,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그렇기에 생생하게 꿈꾸어서 성공한 사람이 있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유명하지 않고 설령 유명하더라도 소수이기에 그 사람에게 당신이 실패한 이유는 ˝생생하게 꿈꾸지 못해서야˝라고 말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여기엔 이무런 발전가능성도, 구원도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쁜책이다.
만약 내가 같은 내용을 가지고 글을쓴다면 이렇게 적었을 것 같다. 생생하게 꿈꿀수 있다는건 능력이다. 이런 능력은 자신이 실제로 꿈을 실행할 수 있다고 믿기에 나온다. 자신은 믿는다는건 `자기 안에 신이 있다, 신을 믿는다` 즉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신감은 성공을 여는 첫번째 열쇠이다. 믿는다는건 의식과 무의식에 일치이다. 성공하려면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의식적인 사실이다. 그렇기에 믿는다는 건 매일매일 노력해간다는 말과 같다. 그렇지 않는 믿음은 자신을 속이는 것 뿐이다. 등등.
이런 불편한 진실을 독자에게 설명해 주지 않고 장미빛미래만 적다니.. 경악만이 나온다.
이지성작가에게 깊게 실망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