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꾸는 다락방과 시크릿은 비슷한점이 많다. 열렬히 믿으라 =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라는 뜻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또 독자의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 과대포장법과 출처가 없는 주장, 앞뒤내용을 쏙 뺀 엉터리 인용, 신용없는 조사(대표적으로 이지성 작가가 주로 쓰는 내 주변 지인 10명에게 물었다) 등이 비슷하다. 그래서 이지성작가에게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다락방의 문의와 함께 시크릿의 문의도 했고, 이에 반박하기 위해 이지성 작가가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작가 본인은 꿈꾸는 다락방을 잘못 이해한 많은 독자들을 위해 썼다고 했는데, 사실 많은 독자가 시크릿과 꿈꾸는 다락방을 비슷하게 생각했으면, 독자들이 잘못 이해한게 아니라 작가가 오해가 생기게 책을 잘못 쓴것이 아닐까? 아무튼 이 책의 시작은 그나마 이렇게 바람직 했다.

2. 사실 궁금했다. 시크릿의 내용을 반박하려면 필연적으로 시크릿과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책인 꿈꾸는 다락방을 간접 비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지성 작가가 책을 어떤 논지를 가지고 써내려갈지 궁금했다.

3. 이 책을 중반부 까지 읽었을때 솔직히 더 이상 읽기 힘들었다.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시크릿보다 더 쉽고 강력하다는 대가 지불의 법칙에 대해서는 30p정도의 분량만을 투자한 후 모두 시크릿에대한 반박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실 초반부에는 통쾌한 면도 없지 않았다. 시크릿의 어떤 내용은 좀 심하게 허무맹랑한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잘 지적한 이지성 작가에게 박수라도 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건 초반부에 한정된 내용 뿐이었다. 시크릿의 얽힌 흰두교, 브라만교, 신사상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시크릿에서 잘못 인용한 성경의 내용이 나오니까, 이지성작가의 악의적인 깎아 내리기가 중후반부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왜 악의적인 깎아 내리기인가? 사실 독자들은 멍청하지 않다. 시크릿이나 꿈꾸는 다락방이나 분명 좋은 내용이 담긴 책은 맞지만 솔직히 100% 완벽한 책도 아니고, 앞에서 기술한 것 처럼 과대포장등이 너무 심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내용도 적지 않다. 하지만 독자 자신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버리는 등의 행위를 하는 현명한 독서를 하는 독자들이 많기에 책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너그러이 넘어가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지성 작가의 노 시크릿은 정도가 지나쳤다. 자신의 글의 논지를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인지, 책의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작가 자신의 투철한 종교관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을 읽는 독자가 몰라도 되는 종교적 부분의 내용을 너무 많이 포함시켰다.

4. 이렇게 종교적인 부분을 많이 비판하니 자연스레 자신의 저작인 꿈꾸는 다락방의 논의는 수면 밑으로 내려간걸 보고 이지성 작가의 글쓰기 실력은 역시 대단하구나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시크릿이 미국같은 다른 국가에서는 뉴에이지, 종교 서적으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개발쪽으로 분류되는게 이지성작가의 불만이라면, 왜 자신의 책인 노 시크릿도 자기개발분야로 책을 낸것인가? 책의 2/3 내용이 종교의 관련된 내용으로 빼곡히 채웠으면서 말이다.

5. 결론은 꿈꾸는 다락방이나 시크릿이나 독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받아들이고, 부담스러운 부분은 버리면 된다. 굳이 이런 노 시크릿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책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다산출판사에게도 실망이다. 이 책은 출판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책이기에 다른 출판사들은 모두 출판을 거절한것 같다.(이지성 작가가 주장하는 시크릿의 팬들이 무서워서 출판을 거절했다기 보다는 노 시크릿이라는 책의 내용에 문제가 있기에 거절했다는 점에 100%확신한다) 하지만 다산출판사는 이 책을 출판했다. 어쩔수 없는 이익집단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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