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해진. 주차장에 엄마와 이모의 차가 있는 것을 본 후 의심되는 것들이 많아 유진을 추궁한다. 결국 이실직고한 유진과 충격을 받은 해진. 때마침 집으로 찾아온 경찰은 이모와 엄마의 실종을 이상하게 여기고, 해진과 유진을 추궁하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하고 나간다. 해진은 자수하라고 강하게 나가며 같이 밖을 나섰다.
가는 중 해진과 유진의 실랑이로 차가 바다로 떨어지고 유진은 도망쳤고, 그것이 해진이의 마지막이었다.
유진은 1년동안 새우잡이 배를 타며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엄마, 이모의 살인과 실종된 동생의 피의자로 입양된 아들인 해진이 지목되었고,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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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형이 죽게 된 순간은 자신이 살인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 뒤의 모든 일들은 자신이 벌인 일이다. 하지만 유진은 죽은 사람들의 탓을 하며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시키는 모습에서 인간의 악함을 느꼈고, 특히 해진의 마지막 모습에서 반성하거나 조금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며 그것이 가장큰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