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거미 가까이 더 가까이
노엘 테이트 지음, 윤소영 옮김, 한경덕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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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아이들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우리집 아이들은 둘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동물이나 곤충, 파충류 등을 유독 좋아한다. 길가다 보이는 작은 개미 뿐만 아니라 나비며, 잠자리, 이름 모를 애벌레,  심지어 뱀까지도 예쁘다고(?) 한다. 아유~~ 징그러~~!!!  %EB%86%80%EB%9E%8C%20%EC%97%AC%EC%9E%90%EC%95%84%EA%B8%B0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동안 거미에 빠져 하루 종일 거미를 그리고, 오리고, 색칠하고, 심지어 거미집까지 그려서 방 구석이나 화장대 구석진 곳곳에다 붙여 놓으니, 그 세밀한 그림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청소하다 놀라고, 집에 놀러온 아이들 이모들은 이를 보고 청소 좀 하라고 타박을 할 정도였으니, 아이들은 신나할지 모르나 나로선 기겁할 일들이었다. %EB%88%88%EB%AC%BC 

 

  그런데 어렸을 적 시골에서 자란 나와는 달리, 대도시에서 태어나 실생활에서 곤충이나 각종 동물들을 접해볼 기회가 별로없는 우리 아이들은 곤충박람회나 전시회, 각종 영상미디어 또는 책을 통해서만 살펴볼 기회가 생긴다. 물론 명절이나 일이 있어 시골에 계신 아이들 친가나 외가를 방문할때면 다행히 실제로 곤충들을 살펴볼 기회가 주어지는데, 간혹 지난 가을 아이들 고모와 함께 밤마실을 산책할 때 처럼, 독이 잔뜩 올라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있는 '뱀'을 보고도 귀엽고 신기하다며 무턱대고 가까이 가는 바람에 나를 기겁하게 만들기도 했다. 얘들아~~ 이러다 엄마 심장이 남아나질 않겠다. 제발 조심 좀 하자~~ %EC%9A%B8%EC%9D%8C%20%EB%82%A8%EC%9E%90%EC%95%84%EA%B8%B0

 

 

  집에 아이들이 즐겨보는 다양한 곤충백과나 곤충도감이 있지만 평면이거나 형들에게 물려받은 책들이라 비쥬얼면에선 좀 떨어지는 편인데, 이번에 허니에듀를 통해 새롭게 만난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들 중 하나인 <<곤충과 거미>>는 곤충류와 거미류에 관한 집중탐구방식의 책이라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다. 특히나 너무나 생생한 3차원 입체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곤충 자체를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는 것처럼  너무나 정밀하여 조금 징그러울 정도였다.

 

'가까이 더 가까이 ' 시리즈들 중 제 1탄 <<곤충과 거미>>는 '곤충류'와 '거미류'에 대해서 둘러보기를 한 다음, '놀라운 곤충들'과 '신기한 거미들'에 대해서 집중탐구를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곤충이 뭐지?"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나뉘어져 있어~!"

"왜 곤충과 거미를 분리해 놓았을까? "라는 물음에~~

"엄마, 당연하지~!!!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 절지동물이야~!"

"오~~ 그래? 한번 살펴볼까?"

  

정말이다~!

너무나 상세한 독일땅벌의 사진을 모델로 하여, 곤충이 무엇인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세상에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곤충 하나 하나의 몸집은 작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곤충을 모아 저울에 올린다면, 모든 육상 동물을 합친 것보다 더 무거울거란다~~~ %EB%95%80%EC%82%90%EC%A7%88%20%EB%82%A8%EC%9E%90%EC%95%84%EA%B8%B0

책은 곤충의 정의부터 곤충의 감각, 운동, 곤충의 먹이와 식성, 곤충의 한살이 등이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져 있어 아이들 눈에 쏙쏙~~ 들어온다.

 

 

식사하는 사마귀~~!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사마귀가 아이들은 왜 멋져보이는걸까? 사마귀의 멋진(?) 겹눈, 기다랗고 날카운 앞다리가 너무 멋지단다. 윽~~ 도저히 이해불가~~ ㅋㅋㅋ

 

곤충에 대해서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보고 나면, 이젠 집중탐구 시간이다. 모나크왕나비나 집파리, 흰개미, 메뚜기, 펩시스대모벌 등에 대해서 집중탐구가 이루어지는데, 울 아이들은 특히나 요즘은 잘 볼수가 없는 환경지킴이 '쇠똥구리'를 너무 맘에 들어했다.

 

 

쇠똥구리는 섬유질이 풍부한 '똥 경단'을 굴리고 굴리고 굴려~~ 

보드라운 흙이 있는 곳까지 굴리고 나면 암것이 똥 경단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참~ 재주도 좋다. 어쩌면 이리도 동글동글한 경단을 빚을 수 있는 걸까?

경단 빚는 노하우라도 배워야할까보다~~ %EC%9B%83%EC%9D%8C%20%EB%82%A8%EC%9E%90%EC%95%84%EA%B8%B0

 

그런데,  냄새나는 똥을 굴리는 쇠똥구리를 지저분하게만 보았더니 고대 이집트에선 쇠똥구리가 신성한 대접을 받았더란다. 쇠똥구리를 아침의 신, 케프리의 분신으로 본 것! 고대 이집트인들은 쇠똥구리가 똥 경단을 굴리듯이 신이 매일 하늘을 가로질러 태양을 굴린다고 생각하여 신성하게 여겼다고 하니 냄새나는 '똥장군 쇠똥구리'가 달리 보인다~~ %EC%A2%8B%EC%95%84

 

 

 아이들의 손 가까이 가까이에 두고 두고 볼 만한 책  <<곤충과 거미>>

입체적인 그림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고 상세한 설명으로 곤충과 거미에 대한 지식을 확~~ 끌어올리는 책! 

더군다나 책 말미에는 곤충과 거미의 분류표가 실려져 있어 한눈에 생물분포도를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가 있고, 책 내용 중 중요한 단어들에 대해선 <뜻풀이>까지 실려져있어 아이들의 이해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았다.

 

이제 다시 쓱쓱~~ 거미를 그리기 시작하는 아이들~~

타란튤라부터 사마귀, 벌, 개미까지~

집이 다시 곤충채집장으로 변신할 차례다~~~ %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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