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17주년을 기념해서 배포한 단편 소설집이다. 길이가 짧아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는데, 내용이 쉽지가 않았다. 길이가 짧은 만큼 더 압축적으로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한 번 휙 읽은 걸로는 내가 뭘 읽은 거지?하는 편이 꽤 많았다.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고양이의 17년과 인간의 17년에 관한 이야기였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써내려가는데, 같은 17년인데 속도?가 달라서 슬펐다. 아직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다가 그 애완동물이 죽으면 얼마나 슬플까하는 생각은 해봤는데, 그 애완동물이 가면서 느끼는 그 마음은 어떨까 하게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