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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제목을 많이 들어본 유명한 책인데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아서 샀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이름이 익숙해서 봤더니 향수를 쓰신 분이셨다. 향수를 읽다가 무서워서 그만뒀었는데도 괜히 반가웠다.
배경이 세계2차대전이 끝난 시대라고 한다. 배경을 알고 난 후에 다시 읽으니 전후에 파괴되었던 마을이 복구되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좀머씨가 하루종일 걷는데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 전쟁에서 입은 상처로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을 걸어다녔던 걸까? 무슨 일을 겪었길래 눈이 쏟아져내리는 추운 날에도 도움을 거절하면서까지 걸었던걸까? 책 마지막 부분에 번역자분의 글이 있었는데, 좀머씨가 죽음을 두려워했다고 하는데 어느 부분에서 그것을 알 수 있었을까? 아직 내 수준으론 모르는 것이 많다. 왜 좀머씨가 죽을 때도 호수로 끝까지 걸어간건지도 잘 모르겠고, 왜 화자가 어린아이로 설정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양이 적고 문체가 쉬워서 읽기는 쉬웠지만 책의 주제가 쉽지 않았다.
심각한 이야기를 생각하지 않고 읽으면 화자의 어릴 때의 모습이 어릴 적의 내 모습이 생각난다. 사람은 예전이나 요즘이나 비슷하게 느끼는 마음? 감정?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