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나이트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1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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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일본 책을 읽으면서 이름은 많이 접했지만 처음 만난 '혼다 테쓰야'의 작품 中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읽었다.

 

음... 이건 뭐지... 하드보일드 경찰 소설이다. 잔혹한 사체가 발견 되고 경시청 최고의 수사1과 형사들이 투입된다.

 

주인공인 레이코경위는 고등학교때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지만 이를 극복한 후 경찰이 된다.

그 사건은 트라우마가 되어 레이코를 때때로 괴롭히게 되고...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들은 서로 범인을 잡는 功을 세우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대립각을 세우며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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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위가 높다. 발견 된 시체는 11구... 모두 잔인하게 살해되고... 범인은 오리무중...

정보와 증거를 가지고 수사하는 일반적인 형사와 다르게 레이코 경위는 본인의 感에 따라 사건을 쫒아 다닌다.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캐릭터가 개성이 넘친다. 범인을 쫓는 형사들의 수고와 함께  주인공 레이코경위의 심리상태가 시시각가 변하는 모습은 가독성뿐 아니라 형사소설로서도 재미가 대단하다.

 

미스테리도 트릭도 없지만 형사소설로 아주 즐거운 체험이었다. 다음 작품에서 만나볼 레이코경위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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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신경립 옮김 / 창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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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 '동급생'을 읽었다.

히가시노의 작품은 대부분 다 읽었고 '가가 형사'시리즈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 책은 겉표지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청춘물인 이미지가 강해 피하다가 이번에 접하게 되었다.

 

[줄거리]

명문 슈분고 고등학교의 야구선수인 니시하라 소이치, 여자친구인 유키코의  갑작스러운 사고사와 들려오는 임신, 이어지는 선생님의 사망사고...

심장병을 앓는 동생 '하루미', 친구들과 사고의 진실을 캐나가는데...

 

고등학생이 주인공이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사건이 전개되고 사회성짙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이 작품은 단순한 청춘 성장물에서 벗어나 미스테리적인 요소와 함께 사건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심리 상태가 잘 묘사되어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히가시노의 작품은 가독성도 좋고 이야기도 복잡하게 꼬지 않아 쉽게 쉽게 진행이 되어 좋다. 미스터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맨 처음으로 권하는 작가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그의 히트작인 '용의자 X의 헌신'도 많지 않은 분량에 긴장감 넘치는 내용을 압축하여 잘 버무렸던 작가 아닌가...

학원 청춘물같은 이 작품에서도 우정,사랑,정의 등 여러가지 요소를 한데 잘 융합시켜 독자들에게 맛있는 비빔밥같이 내놓았다.

 

최고는 아니지만 항상 기본은 하는 작가라 더 믿음이 가는 히가시노의 세계이다.

 

누구나 빛나는 고교시절이 있지만 모두가 빛나는 것은 아니고 다시 돌아갈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 그리운 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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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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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히가시노 게이고다.

책이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이제서야 읽은 책.

밀실트릭,동요를 차용한 사건, 사고로 위장되는 연쇄살인사건...

 

 

영국 동요 '머더구스'에 숨겨진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비밀!

일본 추리소설의 대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으로, 학원물 위주의 작품을 쓰던 작가가 처음으로 본격 추리소설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펜션을 무대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밀실 살인과 영국 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년 전 겨울,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라고 적힌 엽서를 남기고 자살한 고이치. 오빠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여대생 나오코는 친구 마코토와 함께 오빠가 죽은 백마산장의 '머더구스 펜션'을 방문한다. 영국인의 별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이 한적한 산장의 펜션에는 기이하게도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멤버가 묵는다.

게다가 '머더구스'의 노래 제목을 딴 8개의 방에는 '머더구스'의 노랫가사가 하나씩 걸려 있다. 살인사건의 암호를 푸는 열쇠로 펜션의 비밀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머더구스' 노래들. 나오코와 마코토는 오빠가 죽은 방에서 오빠가 풀던 '머더구스'의 암호를 다시 풀며 진실에 다가가지만,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히가시노의 책은 거의 다 읽었지만 그동안 왠지 모르게 접할 기회가 없었던 작품을 이번에야 읽었다. 동요 '머더구스'를 차용한 전개는 어딘가 모르게 반 다인의 '비숍 살인사건'을 빌려온 것 같고 대단한 트릭이나 뒤통수를 치는 반전은 없지만 미스터리의 초보자가 읽기엔

무난한 평작 수준은 되겠다.

 

워낙에 다작을 하는 작가의 성향을 보았을때 이 것 또한 초기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며 전개 및 추리등을 고려하여 평범한 작품이라 하겠다. 한동안 신작이 나올때까지는 게이고와는 만날일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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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의 소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한희선 옮김 / 비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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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4시간!

<어둠의 계절>, <동기>로 휴머니즘이 담긴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평가받는 일본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 대표작. 공소시효까지 24시간을 앞두고 범인을 찾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용의자들의 회고에 의해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아련하고 애틋한 과거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펼쳐진다.

경시청 앞으로 날아온 한 통의 제보. '15년 전 자살로 처리되었던 여교사의 죽음은 살인사건이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세 명의 남자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관련 인물들이 차례차례 불려오면서 경시청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공소시효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4시간이다.

황당무계한 시험지 탈취 계획, 루팡 작전을 펼치는 세 명의 고교 악동들, 미해결로 남은 현금 탈취 사건의 용의자 카페 루팡의 주인, 신경질적인 음악 선생, 백발을 휘날리며 매일 밤 학교를 순회하는 수상한 화학 선생. 시효를 하루 앞두고 각각의 인물들이 주장하는 진술의 진실 공방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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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의 대표작중 하나인 루팡의 소식을 이제서야 읽었다.

공소시효가 24시간 남은 15년 전의 자살로 위장한 살인 사건을 캐는 형사들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날카롭게 표현 되어 있다.

 

시험지 탈취 계획을 세우는 고교 청춘들은 마치 우리네 현실에 좌절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고 범인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형사들은 일본이나 우리나 다를 바가 없다.

과연 진범은 누구인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들은 반전과 미스터리도 좋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 하나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읽는 맛이 일품이다.

 

복선의 복선을 따라가다보면 만나는 놀라운 진실에 다시 한번 책장을 넘겨보게 되는

이 작품은 별 네개를 주어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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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사람
누쿠이 도쿠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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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놓을 공간이 없어’ 가족을 살해한 엘리트 은행원!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 『미소 짓는 사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본성을 추적하는 논픽션 형식의 르포르타주 미스터리이다. 르포르타주는 사회적 현상을 서술하는 기록 문학을 의미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화자의 시선으로 서술해나가며, 결말을 정해 놓고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거부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은행에 근무하는 엘리트 회사원 니토 도시미. 자상하고 냉철하며 업무 능력도 뛰어난 그가 ‘책을 놓을 공간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와 반대로 냉혹한 면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니토에게 흥미를 느낀 화자는 그가 말한 납득할 수 없는 동기를 부정하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 진짜 계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건이 벌어진다.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 은행원이 아내와 딸을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 살해 이유는 집에 책을 놓을 공간이 없다는...

 

르포라이터의 시선을 이용하여 이 살인 사건이 벌어진데 과거의 트라우마가 작용한것이 아닌지 주변 인물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많은 지인들이 절대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고 증언한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과거의 의문스러운 사고사들...

과연 범인은 그인가? 사소한 일로 그렇게 쉽게 사람을 살해할수 있는가?

그의 과거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 현재로부터 점진적으로 과거를 캐나가는데...

 

대학때 친구의 사고사, 중학교때, 초등학교때의 연이은 의문의 사고사...

 

그리고 밝혀지는 어린 시절의 사건...

 

과연 어린 시절의 사고가 성인이 되어서 사이코패스같은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를수 있는 인격 형성이 되는것인지...

 

카뮈의 '이방인'의 뫼르소처럼 햇빛을 가려 살인을 했다... 라는 이유처럼 '책 놓을 공간이 없어서 가족을 살해했다.'라는 이유가 성립하는것인지...

 

사화파 미스테리의 대가라고 하는 '누쿠이 도쿠로'는 그 해답은 명쾌하게 주지 않는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기에 앞으로도 그 잔상이 오래 지속될것이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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