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청소법 - 생각의 짐을 버리고 업무와 일상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김경록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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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그리고 복잡하다. 정말 많은 양의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미처 정리하거나 소화할 시간이 없다. 그렇기에 오히려 지식과 정보는 자신에게 득이 아닌 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 파일과 폴더를 나눠서 보관하듯 우리 뇌 속에 있는 수많은 지식과 경험들을 잘 정리하고 분류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그것이 진정 내 것이 될 수 있다.

 

이 책 내 머릿속 청소법은 수많은 생각의 굴레 속에서 허우적대는 많은 현대인들을 위한 처방전과 같은 책이다. 우리는 하루에 6만 가지의 생각(도저히 상상이 안 된다)을 한다고 한다. 그 중에는 좋은 생각도 있고 쓸데없거나 나쁜 생각도 있을 것이다. 만약 그 생각들을 제대로 정리하거나 아무렇게나 쌓아둔다면 정작 필요할 때 제대로 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방이나 컴퓨터를 청소하고 정리하듯이 우리의 생각들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저자인 김경록 작자는 국내 1호 생각고치이자 생각고칭컴퍼니라는 회사의 대표이다. 많은 기업과 학교에서 생각법을 강의하며 생각에 대한 좋은 도구와 해결방법을 연구한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평소 뇌와 생각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매우 흥미로웠다.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미처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에너지 소모와 필요할 때 불안하고 허둥대는 모습을 많이 본다. 때문에 이 책이 지금 이 시점에서는 시의적절한 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목차를 살펴보면 우선 버려야할 생각과, 보관해야 할 생각이 무엇인지 잘 구분하며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이들의 특징을 살펴본다. 또한 생각이 어떻게 언어와 글로 전환이 되는지, 더 나아가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우선 대기업 총수가 비서를 통해 자신의 스케줄을 보고 받으며 자신은 집중해야 할 일만 명확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듯이 우리는 모든 일을 명확하게 계획해서 준비해야 한다. 시간 단위의 행동을 적고 가능하면 휴대폰 알람을 이용하고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능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자주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고민이었는데 아주 적절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인상적이었다. 일기를 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운동과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것, 명상 등의 방법을 알려준다. 하나씩 생활 속에 적용해보기에 좋은 팁이었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를 기록해보고 분야별로 경제적, 육체적, 자기 계발, 가족, 마음, 인간관계, 커리어 등의 부분을 나누어서 기록함으로써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여 변화의 시작으로 삼는 것도 큰 수익이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인생에서 무척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배워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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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공부 - 유대인을 세계 1%로 만든 생각의 원칙
쑤린 지음, 권용중 옮김 / 마일스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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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대인은 특별할까. 그들을 분석한 책은 정말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한순간에 유대인이 될 수 없다. 수천년에 걸쳐온 그들의 지혜와 경험은 아마 영원히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 뼛속까지 새겨진 그들의 교육방법과 문화는 어쩌면 책 몇 권을 읽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타고난 재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그들을 연구하고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하나라도 그들의 장점들을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유대인들과 닮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번에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언젠가 꼭 유대인에 대해 전문가가 될 그날을 꿈꿔본다)

 

이 책은 세계를 흔드는 유대인들이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하는 책이다. 그들의 성공에는 어떤 열쇠가 있었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조상 때부터 내려오던 경험과 자신의 재능, 그리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습관이 지금의 그들을 만든 것이다. 책을 쓴 쑤린교수는 하버드대 교수이자 세계적인 기업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사람이다. 그는 유대인의 남다름을 생각의 차이에서 보았고 장별로 어떻게 유대인의 생각이 여러 분야에서 도움이 되는지를 예화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은 무겁지 않으며 각 사례를 통해 독자들도 자신의 상황에서 적용해볼 수 있게 쉬운 문체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유대인의 지혜 중에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그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멀리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능력과 장점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지금 내게 있어 가장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지금 나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현실을 한탄하며 비관적인 생각들로 가득차 있는 내게 유대인의 지혜는 다시 한 번 나를 일깨워주었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 실패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란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그 깨달은 바를 하나라도 실천할 때 나는 비로소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향해 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자기 계발서들의 말들이 거기서 거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들이 내게 조금이라도 자극이 되며 변화를 일으킬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내 삶을 앞으로 전진하게 해준 이 책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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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사심은 없다 - 이나모리 가즈오
기타 야스토시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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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본 경영자에 대한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양가적 감정이 교차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취향을 뒤로하고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 속에 살고 있는 탁월한 인물들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로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우리보다 여러 가지로 앞서는 나라였고 그들의 근면성과 부지런함, 창의적인 생각들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았다.

 

이 책 이나모리 가즈오 마음에 사심은 없다는 일본의 전설적인 경영자 이나모라 가즈오에 대한 평전이자 그의 철학을 담은 경영서이다. 그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업 교세라의 경영자이며 일본항공(JAL)의 재건에 도전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창업 초기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영에서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직원들을 독려하며 재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늘 애썼다. 특히 이 책은 그의 인생과 경영철학을 압축해서 보여주며 특히 주변 사람들과 그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전에 나온 어떤 책들보다 그의 삶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사실 그의 전기를 읽으며 우선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의 주변에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모델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매우 꼼꼼하고 장인정신이 투철했던 사람이었다. 이나모리가 어릴 때부터 명경영자로서의 면모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그의 주변인들의 삶을 통해 그는 점점 명경영자로 훈련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어릴 때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닫는다.

 

또한 그의 경영철학을 보면서 제목에도 나오 듯 사심이 없는 것을 강조했다. 그가 처음 회사를 세울 때도, 많은 위기와 고난의 순간에도 그는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었고 사심을 갖지 않았다. 그것이 그의 경영방식이자 삶의 방식이었다. 그는 일하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했고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그래서 경영자라면 반드시 좋은 인격과 철학이 필요하다는 그의 말이 큰 울림이 되어서 전해졌다. 스승이 사라진 이 시대에 아직도 그의 책과 말들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가 보여준 언행일치의 삶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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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역사특급 - 비단길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동서양의 역사 이야기
강응천 지음 / 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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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모르지만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 다른 공부는 힘들어했지만 국사나 세계사는 그냥 공부가 재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사는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그저 사람이름, 지명, 연도를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이야기. 그 과정에는 아프고 슬픈 이야기도 있고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그래서 난 역사에 대한 정보를 들을 때마다 할머니가 어릴 적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빠져든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실크로드. 바로 내가 아주 좋아하는 역사 관심사 중 하나이다. 동서양을 이어주는 실크로드. 비단으로 대표되는 교역품을 주고받으며 아주 오래전부터 동서양은 그렇게 영향을 주고받았다. 따라서 지금 엄청나게 놀라운 문명임을 자랑하는 유럽도 사실 중국이 없었다면 지금의 찬란한 문화는 없었을 것이다.(물론 그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중국 역시 서양문화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중국의 문명과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결국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의 역사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내용들로 가득했다.

 

책을 쓴 강응천님은 국사를 전공하고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의 시각에서 풀어주는 책을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수많은 책을 집필하신 작가님이자 역사 선생님이다. 특히 이분이 만드신 세계사 신문이란 책이 있는 매우 흥미롭고 역사를 보는 시각이 넓혀졌던 시간이었다.

 

주요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실크로드라는 교역로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동서양이 교역했고 특히 중국과 서양, 그리고 우리나라에까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우리와 멀리 떨어진 카자흐스탄, 터기 등의 나라들이 사실은 우리와 실질적인 관련이 있고 그래서 역사를 알아갈수록 더 공통점과 함께 친근감을 가질 만한 나라들이다.

책에서도 특히 실크로드와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무척 흥미로웠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쇄국정책이니 뭐다해서 폐쇄적인 이미지가 많았는데 사실은 오래전부터 외국과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부분 중 하나였다. 특히 중동 상인들이 신라에 많은 교역을 요청했고 실제로 그들이 가져온 많은 문물들이 신라의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한 고구려와 돌궐(터기의 한자식 이름)도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분명하게 해주었다. 특히 우리에게 삼장법사로 알려진 현장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그가 인도에서 여행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유기가 씌여졌고 또 그가 당태종을 따라 고구려를 침공하는데 갈 뻔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새롭고도 고구려로써는 간담이 서늘한 내용이었다. 역사는 만약이 없지만 그 만약이라는 상상이 역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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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 - 행복한 부자가 되는 사칙연산의 비밀
김남순 지음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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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가정이 생기니 자연스레 젊었을 때는 하지 않았던 고민들이 생긴다. 그 중에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부분, 즉 돈 문제이다. 제테크나 자본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늘 재정적인 부분에서 넉넉하지 못하고 빠듯한 삶을 이어간다. (물론 남들보다 더 잘 벌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게다가 몸담고 있는 직종 자체가 돈에 대해 터부시하거나 인간의 욕망을 그저 눌러야하는 부류다보니 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돈은 현실적인 부분과 직결된다. 돈이 없으면 가족들이 힘들다. 따라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본과 경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보려한다. 이 책 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책이다. 부자들의 돈의 속성을 활용하는 지혜로 그들만의 특별한 원리를 제시한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통제할 것(-) 그 차액을 모으고 불려(X) 꼭 필요한 곳에 잘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이다.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잘 모아서 잘 쓸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저자는 건설회사에서 일하다가 업종을 바꾸어 은행에서 16년동안 금융인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성공의 정점에 있던 40대 중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박차고 나왔고 금융관련 창업을 시작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면밀히 살펴서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얻게 해주고 지금도 그런 이들을 돕고 강연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어떻게 벌 것인가(수입), 어떻게 쓸 것인가(지출) 어떻게 제테크할 것인가(투자), 어떻게 배분 할 것인가(통장 나누기), 어떻게 잘 챙길 것인가(분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목차부터 아주 깔끔하게 많은 이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관점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돈을 좇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굳게 해본다. 우선 돈을 많이 벌고 그 이후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가 아니라 바로 지금 그 모든 분야를 연결시킬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안 될 확률이 높다. 또한 지금은 당장 큰돈을 벌 수가 없으니 일확천금을 노리며 복권 등을 사는 태도를 당장 버리라고 말한다. 이처럼 크고 작은 원리와 경험 속에서 진정 행복한 여유를 누릴 그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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