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묻고 교사가 답하는 초등 교육 50 - 교사의 눈으로 본 우리 아이
김여울.문한솔.손주연 지음 / 행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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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아이의 친구관계가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다면 (좋은 친구들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막상 학교에 보내보니 아이와 잘 맞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복이라는 걸 알았어요.

친구들은 여러명 중에 한명이지만 담임선생님은 1년동안 오직 한 분!!

다행히 편히는 1학년, 2학년 모두 아주아주 좋은 선생님을 만나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이 훨씬 많으실테니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 만날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ㅎ


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 속에는 사실 교사에 대한 불신도 존재하는게 현실이지요.

과연 선생님들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을까?

우리 아이들을 사랑할까?

그 대답이 이 책에 나와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쓰신 '부모가 묻고 교사가 답하는 초등 교육 50'은 부모가 궁금해하는 50가지 질문에 선생님들이 명쾌한 답을 준 책이었어요.


사실 저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부모들은 어떤 것을 궁금해할까가 첫번째 관심이 갔었는데 질문보다도 선생님들의 답변을 열심히 읽게 되었네요.^^

굉장히 성실하고 열심히 답을 설명해주었더라고요~




총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서

1장 부모가 알고 싶은 우리 아이 이야기

2장 부모들이 알고 싶은 우리 아이 교육과 미래

3장 부모들이 알고 싶은 내 아이의 사회생활

4장 부모들이 알고 싶은 학교

에 걸쳐 50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있어요.




한가지 주제로 책의 구성을 알려드릴게요.

정리 정돈 못하는 아이, 어떻게 지도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사례가 한두가지 소개됩니다.

1학년 대준이와 5학년 재휘의 사례를 통해 왜 부모가 이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수 있어요.


이제 선생님의 설명이 나옵니다. 아이에게 정리 정돈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기본 생활 습관이 잘 잡혀있어야 주도성도 메타인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라는 내용이 나오네요. ㅠㅠ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실천하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솔루션이 나옵니다.

첫째, 기본 생활 규칙을 실천하는 아이의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

먼저 잔소리를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 속에 아이만의 규칙을 발견해준다.

둘째, 방법 가르치기.

잔소리를 하는 것이 하니라 자세하게 알려줘야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점검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하네요.

셋째, 아이가 직접 해 보게 하는 것.

직접 해보게 해주고 잘 했을때 엄청나게 칭찬해주기.




그렇게 솔루션이 소개되면서 마지막에 요약 정리까지!

나중에는 요약정리만 쫘르르 읽어도 다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각 질문에 대한 사례와 그에 대한이야기, 솔루션으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는 책이었어요.

질문과 사례를 보면서 선생님들도 부모와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들도 부모처럼 아이가 잘 되길 바라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걸요.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똑같이 당황하고 그걸 대처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는 걸 말이죠.


초등아이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워낙 갭이 크기 때문에 그 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자라는 것 같아요. 그러니 부모도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서 잘 따라가줘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장에서 소개되는 아이 교육과 미래에 대해서 읽어보면서 우리가 원하는 아이의 미래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아이의 행복을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지금 현재 아이가 행복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공부를 잘하고 능력이 있는 것 만이 아이의 전부가 아닐텐데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 무조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부모가 되어야겠어요.


사회적 이슈인 학교폭력에 대한 주제도 있었어요. 저도 관심을 가지고 잘 읽어보았습니다.

부모님들이 자신의 자녀 하나하나를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키운다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피해자 가해자 모두 안쓰러운 아이들.

부모가 잘못된 사랑을 해서, 부모가 방치를 해서 망가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선생님의 선호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젊은 선생님만을 좋아하는지 연세가 좀 있으신 선생님을 선호하는지,

남자 선생님이 좋은지 여자선생님이 좋은지-

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은 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그로 인한 또 아쉬운 점이 있다는 거죠-

선생님을 생각할때도 좋은 점만 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 같아요. 부모가 선생님을 어떻게 바라보는 냐에 따라 아이들도 선생님을 그렇게 바라볼테니 말이죠~


이 책을 통해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도 더 생기고 편히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조금은 더 마음이 편해진 기분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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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스 패밀리 1 밥스 패밀리 1
이연지 지음, 이정화 그림 / 겜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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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넘 좋아하는 추리동화.

밥이 주인공이라 더 흥미롭고 신기했어요.

역시나 아이도 받자마자 넘 좋아하네요.


만화와 글책과 퀴즈까지 모두 함께하고 있어 아이의 흥미와 부모님들의 만족도까지 모두 높은 책인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밥 모양이 너무 귀여워요~


추리도구로 들어있는 손거울도 센스있는 선물! 이었어요.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퀴즈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이예요.

책을 덮자마자 2권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미스터리 코믹추리동화가 맞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잘 만들어주세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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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 문해력 비밀수업 - 문해력으로 최상위권 수학머리 만드는 법
조용현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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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학에서도 문해력이 강조되고 있어요. 수능 시험에서 나오는 수학문제를 봐도 그렇고 대입에서 수학논술 시험까지 치른다고 하니 이제는 수학의 문제를 해석해낼때도 문해력이 필요하네요.

그렇다면 초등때는 수학 문해력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궁금하던차에 만나게 된 책이 있어요.

초중고 학생들의 전과목 공부법을 교정해온 공부법 전문가가 쓴 초등 공부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수학공부법 체크리스트가 나와있던데 여기 체크리스트에 한개라도 체크가 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한다고 써있는데- 과연 여기에 해당이 된것이 한개도 없는 아이가 있을까요??



들어가는 글에 나온 글을 보면서 공감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수학 문제를 문제를 보고 정답을 아는 것보다 어떤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풀었는지를 설명을 할줄 알아야하는데 아이들은 정답만 맞추면 끝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의 설명, 친구의 설명도 제대로 듣지않고 아 이렇게 생긴 문제는 이게 답이구나 하고 끝.

틀려도 정답지의 해설이나 설명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만 써 넣으면 끝!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학에서 문해력을 찾으려고 하는것이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문제속에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목차의 제목만 봐도 도움이 되는 것만 같은 이 기분.

아이들이 수학의 문제점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어요. 여러 분류를 통해 나의 아이의 현상태를 파악하고 해결해보도록 하고 있어요.



이 책에 따르면 수학문제를 풀때는 그냥 읽고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기억해야해요.

문제를 풀어가는 동안에 문제의 조건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어야 내가 풀고 있는 문제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요.

그냥 답만 나왔다는 것은 문제를 이해했을 수는 있었겠지만 문제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거죠.


수학공부에 있어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해요.

개념을 정의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이죠. '정의'를 외우는 것은 참 비효율적인 공부 방법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개념학습은 하나의 이치를 알고 모든 것을 꿰뚫어 여러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쓰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념은 기초단계에서 용어의 뜻을 알았다고 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유형 문제를 푼다고 알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p.52 "

따라서 개념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묶이는 해결 도구

라고 볼 수 있습니다.

p.55


3장부터는 시험에서의 실수 방지법

4장 고난도 문제 해결법

5장 수학 공부와 문재해결력

6장 교과서와 문제집 활용법이 소개 되고 있어요.




실수를 줄이는 법

1. 그림으로 문제를 표현할 것

2. 음독할 것

3. 한 줄 풀고 윗줄의 풀이와 비교할 것

4. 자주 나오는 실수를 정리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

5. 풀이에 체계를 잡을 것

6. 풀이를 암산할 정도로 압축할 것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면서 저도 끄덕끄덕 고개가 움직이더라고요.

편히가 조금 더 크면 이 부분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저 이 부분 보고 바로 고쳤어요.

저도 답 있는 부분에 채점을 했었는데 이제는 번호에 작게 채점을 하는 것으로 바꿨고 채점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원래 틀렸다는 표시를 해주고 싶지 않아서 틀린 문제에는 별표를 쳐 주고 맞은 것은 동그라미를 신나게 해주었었는데 중요한 것은 채점의 모습이 아닌 거죠.



많은 수학교사들과 전문가들은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요.

내용도 아주 알차게 준비되어있다는 걸 알았죠. 물론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최상위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이해를 위한 최고의 교재 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만큼 개념의 이해를 쉽게 도와주는 책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학창시절에는 잘 몰랐고 활용을 잘 못했던 것이 해설지의 활용이었어요.

오히려 편히와 엄마표 공부를 하면서 해설지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직은 편히가 해설지를 필사할 만큼의 학년은 아니지만 지금은 제가 해설지를 열심히 읽고 있어요.

그래야 아이에게 설명을 해줄때 정확한 용어와 설명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서술형 문제는 편히에게도 해설지의 내용을 다시 읽어보도록 권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일 잘 요약되어있는 것 같아서 사진으로 남겨보았어요.

'수학 공부에서의 문해력'

기초단계에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수학 문해력을 키운다면 차근차근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들도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예비 초3 편히를 키우는 엄마로써 적당한 시기에 책을 읽게 되어서 좋았어요.

더 늦기전에 제가 잘 숙지해서 지금은 아주 천천히 수학문제를 제대로 풀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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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그렇게 푸니? - 아이 머릿속 엉뚱한 수학의 세계 with 아이 2
다니구치 다카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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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생책으로 꼽고 있는 책 중에 김소영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정말 생각하는 것이 어른과는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도 어릴때는 그런 생각을 했을텐데 어느새 다 잊어버린거겠지요.


오늘 제가 만나본 책도 이런 어린이들의 생각을 들여다볼수 있는 책이었어요.



다니구치 다카시라는 수학자가 쓴 '너는 왜 그렇게 푸니?' 라는 책입니다.

표지와 제목을 보면서 아이교육서라고 생각하지 않고 에세이나 소설인줄 알았어요. 혹은 아이들 창작동화가 아닌가하는 제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용소개를 보니 딱 내용에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진 수많은 오답.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그 오답을 들여다보면 어린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부분들이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만약 오답의 원인을 잘 찾아서 이해할수 있다면 조금 더 쉽게 모든 것을 접근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자는 오답을 이유를 알게 된다고 해서 꼭 아이에게 니 생각을 이해했어 그리고 정답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시기가 온다면 자연스럽게 오답은 사라지고 정답으로 다가오게 될테니까요- 만약 오답의 원인을 찾기도 힘든 엉뚱한 오답이라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일테지만 말이죠? ^^



목차를 보면 10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여러가지 아이와의 사건(?)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수학에 대한 다양한 대화에 팁을 소개하고 있어요.


구구단표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는 편히가 구구단을 외우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수학을 학습시키게 되면 무조건 설명해주고 이해하게 하고 외우도록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충분히 그 현상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구구단을 아주 어릴때 4-5살부터 외우게 했지만 그게 안좋다라는 이유로 요즘은 좀 천천히 구구단을 외우게 하고 있지요. 저도 편히 구구단을 교과공부가 시작되는 시점에 외우게 했었는데 구구단을 외우게 하지 않더라도 구구단표를 노출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겠더라고요.


구구단표를 보고 단순히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이 생각 저 생각 본인 나름의 생각을 하게 하는 것.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오답을 낼 수 도 있겠지만 그 과정속에서 정말 수학을 구구단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힘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수학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재미있고 편한 마음으로 수학의 이론이나 규칙을 받아들일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구구단표의 다양한 규칙들을 보면서 편히와 그런 대화를 하면서 구구단을 공부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되어져요. 그러다보니 계산기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편히가 아주 어릴때 3살도 채 되기전에 부모님 가게에서 계산기를 처음 보고 너무 좋아해서 이것 저것 눌러보면서 나름 계산을 하는 척을 했었는데 계산기도 좋은 장난감이 될 수 있었을텐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요?


단순히 계산기는 계산을 도와주는 것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더 큰 숫자 더 다양한 계산을 통해서 새로운 규칙을 알아내고 탐구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줄 수 있는거죠.

책에서 소개된 계산기 놀이 편히에게 좀 알려줘야겠어요.^^




어린 아이가 수나 양을 인식하는 방식은 어른들이 그것을 파악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편히의 엉뚱한 수에 대한 대답으로 웃음이 났던 기억들이 있는데 지금 떠올리려고 하니 생각이 나질 않네요. ㅠㅠ 역시 다 적어놔야한다니까요.


5+1 사건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편히가 어릴때 왜 손가락 5개는 이미 5개인 것을 아는데도 숫자를 셀때 1부터 셀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되었어요.

손가락 5개가 5개이니 5 다음인 6부터 세어도 된다는 것은 숫자의 순서를 아는 어른만 가능한 생각이었던 거죠. ㅋㅋ


그러고보니 아이들은 어느순간에도 항상 1부터 센다는 걸 기억하게 되었어요. (너무 귀엽네요, 생각해보니 ㅋㅋ)



23다음에 24가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들 입장에서는 23다음에는 2와 4가 들어간 숫자가 와야하니 24도 42를 구별할 수 가 없다고 해요.

숫자 점잇기 놀이를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되는 포인트였어요.

그 숫자들을 쭉 이어가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 사실 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숫자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어렵다고 하는 편히의 말을 들으면서 그림이 복잡해져서 어렵다는건가 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직 50이하의 숫자를 배우기도 전인 미취학의 아이가 100이 넘는 숫자 점잇기 놀이를 하는 것은 엄청이나 머리가 아픈 일이었다는걸 이제야 알았어요.

그림이 있었으니 그림의 도움으로 숫자를 이어갔던 것이지 각 숫자의 다음 숫자를 찾기위해 머릿속에서는 엄청이나 지진이 났겠어요. ㅋㅋ


그러니 24나 42가 다르지 않다는 의미를 알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편히와 수학적인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랑 편히는 둘다 상당히 말이 많은편이라서 ㅋㅋ 하루종일 대화를 하고 있어서 그 중에 수학적 대화도 들어가는 것인데요, 마트를 가거나 하면 세일하는 퍼센트의 대한 이야기 2+1, 1+1 등 다양한 숫자들에 대해서 편히에게 생각도 많이 물어보고 설명해주곤 해요.

그래서 편히는 일상에서 그런 부분은 빨리 캐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수학교수인 작가님은 훨씬 더 제대로된 수학적 대화를 하고 있고 또 그 안에서 이론과 수학법칙들을 잘 발견해주는 것 같아서 부러웠어요.

그리고 반성한 부분은 작가님은 더 많이 기다려준다는 사실이었어요.

저는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싶은 욕심에 아이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고 설명을 해줬던 것 같아요.


그러니 더 깊이 알 기회를 주지 못했던 것 같았어요. 앞으로는 아이에게 수학적 질문을 던졌다면 편히가 더더욱 깊이 생각해보고 탐구할 시간을 줘야겠다는, 더 스스로 깨달을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이해하고 아이를 대하는 것이 달라지기를 기대해요.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지적호기심을 충분히 누릴수 있을때 훨씬 더 발전하는 우리의 미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입식 교육을 받게되는 시기가 오기전에 아이들이 충분히 수학의 세계에서 헤엄칠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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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엄마의 하루 - 오늘도 수고했어
이은경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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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어떤 다이어리를 쓰면 더 멋진 한해를 보내는데 도움을 주려나 고르던 중에 저의 교육의 멘토, 슬기로운 초등생활 이은경 선생님이 다이어리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아이들을 애정함도 너무나 느껴지는 이은경 선생님이 엄마들을 생각하며 만든 다이어리니 얼마나 괜찮을지 기대가 많이 되더라고요.^^ (너무 왕팬인가요. ㅎㅎ)


빨간색도 아니고, 핑크색도 아닌 은은한 붉은색의 다이어리.

2022 엄마의 하루. 오늘도 수고했어.

엄마들이 참 듣고 싶으면서도 듣지 못하는 말이 수고했다는 말이죠. 성취를 느끼기 힘든 살림과 육아. 수고했다는 인사가 위로가 많이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엄마의 하루는 엄마가 생각하고 기록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다이어리의 역할이 스케쥴을 기록하는 용도도 되지만 한해를 계획하고 마음을 다잡고 한해를 돌아보는 역할도 할 수 있으니, 이번 다이어리를 그런 역할을 해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목차를 보면서 알찬 구성을 한번 살펴볼게요.

 

버킷리스트 -> 평생을 위한 기록

2022년 계획하기 -> 한 해가 시작되기 전에 기록

2022년, 다정한 나의 한 해 -> monthly

2022년, 다정한 나의 하루 ->daily

2022년의 나는 이렇게 살았어요 -> 일년동안 열심히 기록

오늘 저녁 메뉴, 이건 어떨까? -> 도움주는 정보

이번 주말 나들이, 여긴 어떨까? -> 도움주는 정보

오늘은 쿠폰 좀 쓸게요 -> 가족들이 협조해준다면 센스있는 선물





"유별나다고, 욕심 많다고, 뭘 그렇게 바쁘게 사냐고 흘기는 주변의 시선에는 담담해지세요.

그렇게 쉽게 말하고 돌아서는 그 누구도 한 번뿐인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이대로 힘없이 꿈 없이 나이 들어가기에는 아직 예쁘고, 사랑스럽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몹시도 많은 우리의 이름은 바로 '엄마' 입니다."

 

평소에도 이은경 선생님의 유튜브 영상이나 오디오클립 등의 영상을 보면 (또 저서들에서도 보면) 엄마들에게 힘이 나게 해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공부도 많이 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요즘의 엄마들이 육아에 갇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면서 위로를 많이 해주곤 하시니까요. 아마도 엄마의 하루 다이어리도 그런 취지 중의 하나였을거라고 생각해요.

다이어리를 기록함으로써 엄마로써의 나 뿐 아닌 원래의 나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데일리는 꽤 자세한 기록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요.

다이어리 초보자들에게도 기록을 하는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오른쪽에 마련된 아이에 대한 기록이 구별되어있어 엄마의 생활이 아이에 대한 기록으로 다 채워져버리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게 감동이네요.




데일리 아랫쪽에는 좋은 글귀들이 적혀있습니다.

한번씩 읽으면서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 같고 어쩌면 내 인생의 한마디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죠? ^^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레프 톨스토이 " 이 글귀 넘 좋네요.




중간중간에 엄마에게 해주는 조언들도 수록되어있어요.

아이에게 해주는 엄마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테니 말이죠.




어찌 이리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아시는지-

요리를 잘 하는 엄마들도 아마 저녁에 뭐먹지? 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 것 같습니다. 분명히 내년 내내 큰 도움을 줄 것 같은 저녁 메뉴 리스트예요. ㅎㅎ

편히에게 보여주면서 고르라고 메뉴판처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여기에 나온 모든 음식을 할 줄 알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밀키트도 있고 배달이 있잖아요! ㅋ



 


귀욤귀욤 스티커들도 들어있어서 미리 챙겨야할 스케줄에 딱딱 붙여놓으면 정신없는 시간 속에서도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학원비 같은거;; 날짜 놓치면 서로 민망하잖아요 )

기념일과 가족들의 생일 등도 어서 기록해두어야겠습니다.


엄마의 하루 다이어리에 대해 소개하면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들었어요.

엄마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다이어리.

이은경 선생님의 2022 엄마의 하루!

어때요?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시나요?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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