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 이타카
김지훈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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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국인들 3명중 1명 꼴이 비만, 우리나라 역시 10명중 한두명 꼴로 나타나는 비만. 공공의 적인 비만이 사랑받게 된다면?

더미Dummy에서는 현실이 된다. 미국의 존스홉킨스에서 유명한 교수 밑으로 연구하던 연구원이 논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자 혼자 알아낸 레인보 아미노산을 유명 업체에 팔아버리고 그 아미노산이 인간의 참욕으로 인해 가축 사료용이 아닌 첨가물로 바뀌면서 섭취한 사람들을 비만인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레인보 아미노산. 그런 아미노산이 있다면 정말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갈까?

 

비만은 인류의 적이다. 비만은 자신의 식습관을 조절하는 동물과 달리 식욕이라는 惡을 가진 인간이 스스로 만든 적이다.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겉보기에 빼짝 마른 사람들조차 지금은 비만에 걸리고 있다. 섭취된 지방이나 미처 쓰이지 못한 단백질 & 포도당이 축적되어 비만이 되는 것인데 비만은 겉보기에 안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다. 아마 레인보 아미노산으로 살이 쪄 비만이 된 사람들로 세상이 가득 찬다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급격히 낮아지고 낮아진 수명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들 (출산율 저하, 노동율 저하, 이로인한 공업, 산업 쇠퇴등)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인류 멸망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것이다.

 

더미는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당신들 그렇게 살면 머지않아 이렇게 될껄"하는. 현재 웰빙, 다이어트 열풍이라고 하지만 비만과 협력한 맥도날*나 KF*같은 패스트 푸드점은 날마다 흑자를 보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하는 핑계로 운동따윈 멀리한채 하루 500이상 걷는 것이 힘들 정도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정크 푸드나 우걱우걱대고 먹고 있으니 아마 우리의 앞날에 레인보 아미노산이 없어도 2명중 1명 꼴로 비만 인구가 증가할 것이다. 섬뜩하지 않은가? 나는 이 책을 읽고 몇번씩 오한에 몸서리 쳐야했다. 이것이 비단 소설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퍼뜩퍼뜩 들었기 때문이다.

 

비만을 사랑하는 시대가 오길 바라는가? 더미Dummy를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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