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두마리 ..수세기 재미에 풍덩빠졌어요.

흔들흔들 꼬마 원숭이! ㅣ 주니어랜덤 키움 그림책
마이클 그레니엣 글.그림, 전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1월

흔들 흔들, 꼬마 원숭이!

주황색의 바탕 색깔에 그려진 원숭이 그림이 너무도 귀여워 보이는 책이랍니다.

꼬마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를 발견하고는

그 바나나를 먹으려고 애를 써 보지만 혼자서는 바나나에 손이 닿지 않았어요.

높이 매달린 바나나가 꼬마 원숭이에겐 한없이 높아만 보이죠.

책장을 넘기면서 제목이 세로로 쓰여져 있어서 세로책인가보다하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넘겼는데 책을 읽다가 알았어요.

이 책이 세로로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이죠...

마침 이때 지나가던 원숭이들이 모도 함께 힘을 모아서

그 바나나를  손에 넣으려고 시도하지만  열 마리 원숭이들에게도 힘든 일이었어요.

그래도 열마리가 힘을 모으니 바나나가 닿을듯 말듯 하네요.

그때 이 열마리 원숭이들앞에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나자 원숭이들이 깜짝 놀랐지만

그 그림자는 바로 아빠 원숭이였어요.

아빠 원숭이의 도움을 받아서 결국 그 바나나를 맛볼 수가있었던거죠.

높이 매달려있던 바나나가 꽤 큼직하지요^^

열마리가 나눠먹기에도 충분한 바나나네요 ㅎㅎ

그림이 단순하고 이야기 내용도 단조로운 편이지만

꼬마 원숭이들이 자기들 키보다 더 훨씬 높은 곳에 있는 바나나를 먹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책이랍니다.

한마리에서 두마리, 네마리...점차 늘어나는 원숭이의 수를 세어가면서

읽는 재미 또한 느낄 수가 있었어요.

이렇게 한마리, 두마리 세어가다보니

자연스레 원숭이 동물은 한개가 아닌 '마리'라는단위를 쓴다는것도 알려줄 수가 있어요.

마지막 장에서는 늘 이렇게 한마리에서부터 열마리 원숭이가 다 있는지

아이혼자서 원숭이 수 세어보는 재미에 풍덩 빠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