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창비세계문학 55
토마스 만 지음, 임홍배 옮김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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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파우스트, 빌헬름 수업시대가 완전 별로 였다. 별점 1점줬다. 소설 자체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스토리도 왔다 갔다 하고 , 등장 인물이 너무 산만해서였다.

 (이 책을 보고 알게 된 것이지만 괴테는 '시' 관점에서 사념과 감성을 주요로 본거 같다)


마찬가지로, 그 유명하다는 세익스피어도 별로였다. (개인적 취향)


'마의 산' 을 계기로 알게된 토마스만, 

그 이름만 보고 짚어들었는데 처음엔 그냥 나이 많은 여자의 바이마르 여행기겟거니 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500page 가 넘는 분량이긴 하지만

토마스만 특유의 아주~~ 긴 대화법으로 인해

한명의 화자가 말을 한번 하기 시작하면 (보시면 아시겟지만) 거의 20페이지 넘도록 숨 한번 안쉬고, 띄어쓰기, 여백 하나 없이 쭉 말이 이어져 나간다.


A 라는 주제를 시작하면, 그 주제만 가지고 20페이지 이상 말을 한다.

정말 읽다가 지친다.

너무 긴 한가닥의 대화라,, 여차하면 처음에 이야기 햇던 주제가 무었이었지? 하고 까먹을 수도 있다.


토마스만의 그 깊고, 장황한 '개념' 과 묘사를 좋아하는 터라 거부감은 없었지만, 처음 토마스만을 읽는 독자라면 힘들 것이다 .

일반 책을 2일 정도에 본다면 , 이 책은 한 6일은 잡아야 한다. (글자수 자체가 많다.)


여튼, 여기까지가 이 책의 특징이라 한다면..

독일 나치 정렴시, 독일을 사랑하는 문호가로써, 독일내에서의 압박을 피해, 망명지에서 , 

나치를 비난한다기 보다는

독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독일의 정식적 모범이라 할 수 있는 칸트와 괴테를 되살리기 위한 

그의 애정이 눈에 돋복인다.


어느 민족, 어느 사물이 단점 없는 것이 있을까

누구는 수영을 잘하고, 누구는 수학을 잘할 것이며

장점, 단점이 다 잇을 것이다.


토마스만은 진심으로 독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괴테에 이르러 한층 강화된 독일의  장점을 살리되

현재 자행 되고 있는, 그리고 과거에도 자행 되었던, 그리고 미래에 또 자행 될 수 있는 독일의 단점을 바로 잡고 싶었던 마음인거 같다.


언뜻 보면, 괴테를 비하 하는 (그의 우스꽝 스럽고, 비밀에 있는 그의 속마음) 까지 들쳐내지만

전혀, 괴테를 비난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도 토마스만같은 작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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