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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ㅣ 혜원세계문학 34
B.파스테르나크 지음, 김재경 옮김 / 혜원출판사 / 1992년 9월
평점 :
품절
66년도인가, 냉전 시대가 끝나기도 전에 암흑기에 있던 소련내에서의 내부 고발 비슷한 책으로 노벨상 수상작에 오른 책이다. 뭐 , 지금이야 공산국가의 초기에는 이런 저런 불합리한 체제와 인권유린, 사상의 혼란등이 어이없는 상황이라 실소를 머금지만,
사실, 프랑스 , 영국, 한국, 미국 조차도 50년대, 60년대에는 이런 저런 혼란이 있지 않았는가? '나의 나라를 좋은 나라인데, 너의 나라는 이 모양이야' 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소위 말하는 서방국가의 시선으로 노벨상 후보에 올리지 않았을까 한다.
참 내부 전쟁으로 인한 암울함과 , 체제 변화로 인한 극심한 혼란 속에서의
나름 인텔리 (의사) 의 시선으로 보는 세계의 변화와 실상을 그려내고 있다.
스토리 자체는 흥미진진하거나 묘사가 훌륭하거나 하지는 않고
시인으로써, 사회 고발의 의무감으로 인해, 실상 고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일 뿐이다.
적은 묘사와 함께 나타나는 많은 사람들과, 이리 저리 흘러가는 스토리로 인해
집중이 떨어지고, 재미있지는 않으나
60년대의 소비에트 내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라는데에 의미를 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