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코스톨라니 데죄 지음, 정방규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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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등장인물 만 바꿔 놓는다면, 한국 소설이라도 해도 믿을 만한

스토리와 감성과 개인의 처지가 묻어난다.


흡사, 조선시대의 (군주제) 가 없어지고, 귀족이네 양반이네가 없어지면서

한때는 품위있게 살던 검소한 한 노부부가

예전같았으면 재산이나 명성으로 인해 쉽게 자녀의 출가가 이루어졌겠지만

이제는 그 작위도 흐릿해지고 재산도 내놓을게 없는 처지에

그렇다고 과년한 딸도 어디 내세울 미모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유일한 방법이 근신하면서 살아가는 것밖에 없는 노부부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고 딱히 잘못한것도 없고, 딱히 비난할 것도 없는 처지의 사람들...

그 딸의 품위와 과거의 품위를 위해, 근신해야하만 하는 아버지...

그도 얼마나 방탕하게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돌아당기고 싶었을가...


잔잔한 바람이 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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