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릿 1 한국문화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17
찰스 디킨스 지음, 장남수 옮김 / 한국문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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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은 일단 기본 1000 page 는 다 넘는거 같다.

독서를 시도하기 전에 그 분량에 압도 당한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 이라는 책을 읽고 다시 찾은 찰스 디킨스의 책이여서

크리스마스나 그런 분위기 (스토리 중심) 를 기대 하였으나

1권은 그야말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토끼를 찾아가는 듯한 어지러움에

사차원의 세계로 끌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엄청난 대유법과 출연화자들의 말이 앞뒤가 안맞는 대화,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

도대체 뭐라고 하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처음에는 언뜻 '디킨스 이 아저씨가 술 먹고 쓴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3권 (후반) 에 들어서니 이는 모두, 당시 시대의 사람들의 혼란스러운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도릿 아가씨 주위에는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

물론 클레넘이나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어지러워도 너무 어지럽다.


이 어지러운 와중에도 '작은 도릿' 만이 (그녀의 화자라 될때만 정상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온전한 세계에 살고 있다.


찰스디킨스는 글쓰는 기교만큼은 가히 천재적이다.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정물화 / 수채화 / 인상파 등의 느낌을 오로지 글만으로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가인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3D VR 을 보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꼇을 정도로, 가히 대단하다.


PS : 당시 영국의 살던 사람이 아니였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영문 그대로를 읽었다면) 단어와 은유/직유법은 옮긴이의 주석이 없었다면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옮긴이는 단순히 '글' 만 옮긴 것이 아니라, 당시 1800 년대의 영국 역사 전체를 연구를 했어야 이 번역이 이루어졌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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