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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치콘티니가의 정원 ㅣ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조 바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엄청나게 많은 작가의 책을 읽은건 아니지만, 몇몇을 보니 작가의 종류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
위대한 작가, 유명한 작가, 베스트셀러 작가, 글 잘 쓰는 작가, 사상인 깊은 작가 등등.
조르조 바사니 는 위대한 작가이다.
https://www.aladin.co.kr/author/wauthor_overview.aspx?AuthorSearch=@326576
'핀치콘티니' 라는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 근처의 오래된 전통있는 가문 (땅과 돈이 많은) 유대인 가문과 주인공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고, 주변 인물들은 가상의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의 관계와
그 당시 유대인들의 어릴적 시절, 꿈과 희망의 시절, 연예 시절, 고민과 성장의 시절을
마치 찰리채플린이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영화에 출연해서 보여주는
화면같이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읽는 내내 (이역만리 떨어진, 종교가 유대인 이라는 (기독교 아님)) 그들의 100년전의 인생과 삶을 보면서 그들을 더 이해할 수 있고 심지어 사랑할 수 있게 까지 해 주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살짝 드러나는 그들은 결국엔 모두 독일 나치 수용소에 끌려가 가스실에서 죽음을 당한다라는게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섭다.
우리나라 일제시대의 옆집 아줌마, 삼촌, 할머니가 위안부 / 군도에 끌려가 노역하다가 죽은 거랑 뭐가 다른가.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인생, 소중하지 않은 인연, 소중하지 않은 추억은 없다.
나치즘이라는 미명하에, 기독교와 다르다는 미명하에, 무지몽매하다라는 미명하에 그들을 차별하고 죽이고 강제 노동 시킬 권리가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그들이 살던 나라와 우리가 살던 나라의 과거 모습은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은, 그들이 살던 나라는 독일 전범들을 법정에 모두 세워 그 죄를 하나하나 끄집애 내고 바로 잡은 반면
우리 나라는 쉬쉬 넘어가고 그들이 더 잘살고 있다라는게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