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자꾸 던지는 제목에서 이 동화가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요소가 많겠구나 생각했다.아이들의 선거판이 아닌 어른들의 선거판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따라가보려는 것일까 처음에는 생각했고읽어나갈수록 그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목소리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며 그 문제를 해결해가야할 때 어른의 역할이 제대로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좋겠다.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이들이 그런 어른들, 그런 세상이 답답해 목소리를 낸다. 용감하고 똑똑해야지 앞장설 수 있는것은 아니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연민으로도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 그 옳음이 작은 씨앗이라해도그 씨앗이 작아서 크는데 오래 걸린다할지라도 씨앗을 심어보려하는 것, 거기에 박수를 쳐주고싶다.생각할 꺼리를 던지는 동화이 물음들이 결국 다 마침표로 해결되는 날이 꼭 왔으면좋겠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글로 소모되지 않아 좋았다.내 일상 속 인물들로 다시 태어나 읽는내내 마음이 뜨거워졌다. 찡했고, 아팠고, 안도했다. '나는 복어'를 읽으면서 수많은 상처와 아픔에도 직면했다. 결국 직면할 수 있게 두현을 일으켜 세워주는 존재들에 대해 그래,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뻔한 말을 하고있지만, 그뻔한따뜻함이 좋았다.그 상처와 위로가 없으면 우리는 버틸 수 없겠지!이 소설이 내 마음속에 단단히 뿌리는 내린 것 같다.이 소설의 좋았던 포인트 구절^^p36 "너 가면 나도 거기 갈란다."집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고 학교에 가면 준수가 있었다. (두현이는 그래서 살 수 있었다. ㅠㅠ)p127 내 역사의 시작. 멋있는 말이었다. 부모님은 부모님이었고 나는 나였다. 대체 언제까지 위로를 받아야 성난 속이 가라앉는단 말인가p179 그동안 엄마를 충분히 그리워하지 않아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엄마의 마지막이 아닌 좋았던 기억으로 이지연이라는 한 사람을 떠올리고 싶었다P186 무엇을 하든 기대하는 것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일터에서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었으면 했다. 억지로 근무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내 몫을 확실히 할 수 있으면 했다. 이것이 나의 욕심이었다. p187 나는 쇠도 깍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그래, 그런존재야! 우리는^^ #문경민 #나는복어 #문학동네 #문학동네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