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빠알리어 주석서 번역과 아름다운 게송

법구경 이야기 1 - 법구경 주석서
무념.응진 옮김 / 옛길 / 2008년 11월

법구경 게송의 아름다움은 익히 알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각각의 게송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는 것도 알려진 일이고

한역 <법구비유경>이 번역되어 소개된 바도 있다.

이 책은 <법구경>의 빠알리어 주석서이 <담마빠다 아타까타>를 번역한 것이다.

한역 경전에는 없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고, 관련된 경전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 초기경전에 관심 있는 나에겐 정말 귀한 정보였다.

뿐만 아니라 법구경 구절의 번역도 지금까지 보았던 여타의 한글 번역과는 색다른 맛이 있다.

정말 우리말화된 법구경 구절이 입에 착착 붙는다. 이런 방대한 번역을 해주신 두 분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100자평] 왓칭 2 Watching 2

왓칭 2 Watching 2 - 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ㅣ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6년 1월

왓칭 1권을 읽고 2권의 내용이 궁금해서 샀다. 1권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인간의 정신적 능력과 영적인 면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일독할 만하다. 내용이 좀 중언부언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지만 그것은 주장에 근거를 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100자평] 출판의 미래

출판의 미래 - 세계 출판의 최전선에서 배우는 미래 출판 전략
장은수 지음 / 오르트 / 2016년 3월

위기에 처한 한국 출판에 던지는 유럽과 미국 출판의 현주소를 상세하게 썼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장은수 선생님 강연을 찾아다니며 들었기에 책의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다. 강연보다 훨씬 자세한 분석이 좋다. 출판계에 몸담은 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100자평] 수박 수영장

수박 수영장 ㅣ 수박 수영장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7월

드뎌 여름이라 맛난 수박과 함께 수영장도 가야하는 때다. 백희나 선생님이 아이디어가 반짝거리는 책이라는 추천도 구매에 일조. 옛날에 시골에 살던 생각이 많이 난다. 도시 아이들에게 시골 풍경도 알려줄 수 있고, 아이디어도 넘나 반짝. 다만 글씨가 읽기에 좀 힘들다.

[100자평] 냄새나는 책 1 : 방귀

냄새나는 책 1 : 방귀 ㅣ 냄새나는 책 1
백명식 글.그림 / 파랑새 / 2016년 4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내미는 방귀나 트림을 무조건 더럽다고 한다. 사람의 생리적인 현상일 뿐이고 더러운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더럽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기에 사서 함께 읽었다. 방귀가 왜 생기는 건지, 왜 참으면 안 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